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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로스쿨 원서접수 시작… 지원전략 어떻게?

머니투데이 MT교육 정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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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주요 법학전문대학원의 모집요강에 따른 전형 요소 반영 비율.

2014학년도 주요 법학전문대학원의 모집요강에 따른 전형 요소 반영 비율.


다음 주인 7일부터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대체로 자기소개서 등 원서접수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스터디 그룹원들끼리 이를 바꿔가며 검토하거나, 전문 학원에서 구술·면접에 대비하는 등 차분히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커뮤니티에서의 특정 스펙 수험생의 합격·불합격 사례를 보며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는 등 막판까지 지원할 로스쿨을 결정하지 못해 고심하는 수험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쿨 입시는 ㈎군과 ㈏군에서 각 1개 로스쿨씩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로스쿨 입시 전문 메가로스쿨의 한유나 입시전략실 팀장은 "어느 입시도 마찬가지지만 로스쿨 입시는 특히 정보가 중요하다"며 "입시 정보를 잘 취득하여 현명한 지원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팀장의 도움으로 올해 로스쿨 입시의 특징을 알아보고 현명한 지원 전략을 모색해 본다.

◆리트 난이도 하락이 최대 변수… "자소서·면접에서 승부 갈릴 것"

한유나 팀장은 올해 로스쿨 입시의 특징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법학적성시험(LEET, 이하 리트) 난이도 하락이 가장 큰 변수"라고 총평했다. 한 팀장은 "지난해 당락 사례에서 나타나는 리트 표준점수를 신뢰해서 지원하는 수험생은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8월 18일 시행된 리트의 난이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한 관계로 올해 각 로스쿨의 합격자 표준점수는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 팀장은 "지난해에 리트 표점 100점대에서 합격선이 형성됐던 로스쿨의 경우 올해는 105점을 넘어 107~8점까지 바라봐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120점대 이상 수험생이 1000여 명을 넘기 때문에 이 점수대에서는 리트의 변별력이 상실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리트 점수 120점대 이상의 수험생들은 대체로 학점(GPA)이나 공인 영어 점수 등 포트폴리오를 우수하게 갖춰둔 수험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른바 '정량 스펙'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이에 따라 올해 로스쿨 입시는 그 어느 때보다 자기소개서 등 서류와 구술고사·면접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이 영역에서 수험생간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도 변별력 오를 것… "지원자격 갖춘 것만으로 안심해선 안 돼"

이처럼 로스쿨 입시 과정에서 리트의 변별력이 낮아짐에 따라 여타 정량 스펙을 리트 동 점수대의 경쟁자 수준으로 갖춰놓지 못한 수험생은 불리함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각 로스쿨은 △서울대나 고려대처럼 텝스 성적을 요구하는 로스쿨 △서울시내 주요 로스쿨처럼 토익 700점 이상을 요구하는 로스쿨 △주요 지방 거점 국립대 로스쿨처럼 토익 750점 이상을 요구하는 로스쿨 △공인 영어 성적표를 제출만 하면 될 뿐 성적 제한은 없는 로스쿨 등 다양한 형태로 어학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한유나 팀장은 "공인 영어 점수의 경우 지원자격을 갖춘 것만으로 안심해선 안 된다"며 "합격자 평균이 800점대 후반에 달하는 만큼 이 점수대에 미달하는 수험생들은 모집요강상의 어학 점수 반영 비율을 신중히 살펴 불리함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보 수집 중요… "통계에 벗어난 사례를 확대 해석은 말아야"

한국외국어대 로스쿨의 경우 제2외국어에 대한 우대를 모집요강에서 직접 규정하고 있다. 외대 로스쿨 모집요강에 따르면 "제2외국어 우수자도 영어 능력에 대한 자격 요건은 갖추어야 하지만, 제2외국어 성적과 영어 성적 중 우수한 점수를 어학 성적으로 인정한다"고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일본어 능통자의 경우 JLPT N1급 145점 이상을 취득한 수험생은 토익 700점 이상을 취득해 자격 요건만 갖추었다면 JLPT 점수가 어학 성적으로 인정돼 만점 처리된다.


이처럼 입시정보를 잘 찾아보면 본인에게 유리한 내용을 찾아 다음 주부터 시작될 로스쿨 원서접수 기간에 현명한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외대 로스쿨의 제2외국어에 대한 우대는 명문화된 것이지만 모집요강에 명시되지 않은 우대 조건도 있을 수 있다. 한유나 팀장은 "회계사·변리사 등의 자격과 사법시험 1차 합격 경험 등을 우대하는 로스쿨이 있을 수 있다"며 "일부 로스쿨의 경우 출신 학부를 따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정보는 입시설명회나 전문 학원에서의 1대1 상담 등을 통해서 수집해야 하는 정보이다.

단, 일부 커뮤니티 등의 합불 사례 등은 통계에서 벗어난 예외적인 경우가 확대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한 팀장은 "합격자 통계에서 벗어나는, 특별히 높거나 낮은 정량 스펙의 합불 사례는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라 급속히 소문이 퍼질 수 있다"며 "이러한 사례는 참고만 하고 이를 일반적인 경우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T교육 정도원기자 united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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