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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범하지 않은 범인들 고마워”…류자링, 23년전 납치사건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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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귀가도중 납치·감금당해

그때 찍힌 누드사진 게재되기도

부모님께 드린 상처 가슴 아파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홍콩 톱스타 류자링(劉嘉玲)이 23년 전 당했던 치욕적인 납치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홍콩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류자링은 최근 홍콩의 한 방송국 프로그램에 출연해 납치를 당했던 그해를 회상하면서 “납치범들이 나를 침범하지 않았던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자링은 지난 90년 홍콩에서 집에 가는 길에 납치됐고 강제로 나체사진까지 찍혔던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당시 류자링은 조폭이 운영하는 영화사의 영화 출연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은 회사측 조직원 4명에 의해 3시간 동안 납치를 당했다.

12년 후인 2002년 10월 홍콩의 한 연예잡지가 표지에 ‘강제로 찍은 누드사진’이라는 제목으로 류자링의 나체사진을 게재해 정간 처분을 받기도 했다.

류자링은 “4명의 납치범은 윗사람의 지시로 원치 않은 일을 한 것이었다”면서 “만약 기회가 된다면 그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며 넓은 도량을 보여줬다.

이어 류자링은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이라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는 “납치에서 풀려나 집으로 돌아가자 부모님은 별 말 없이 묵묵히 밥을 짓고 청소를 했다”면서 “정신적 상처를 받은 딸을 배려한 처사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고 어머니 혼자 상하이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어머니는 지금도 근검절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류쟈링은 그가 여성스타 부자 1위에 올랐다는 보도에 대해 “이러한 보도는 믿을수 없다”며 “나는 노동인민일 뿐”이라면서 웃음을 지었다. 최근 발표된 ‘2013 중국 여성스타 투자순위’에서 류자링은 자산규모 8억홍콩달러(약 1108억6000만원)로 판빙빙(약 737억4000만원)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류자링은 연기활동과 투자로 엄청난 재산을 모았다. 이어 린신루(林心如), 왕페이(王菲), 룽쭈얼(容祖兒)이 그 뒤를 이었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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