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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애니메이터 "소심이, 가장 작업 어려운 캐릭터" [N인터뷰]

뉴스1 고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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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캐릭터 포스터

'인사이드 아웃2' 캐릭터 포스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디즈니·픽사 영화 '인사이드 아웃2'의 애니메이터들이 가장 작업하기 어려웠던 감정 캐릭터를 꼽았다.

'인사이드 아웃2'의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한국인 스태프인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21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심 애니메이터는 '가장 애착이 가는 '인사이드 아웃'의 감정'을 묻는 질문에 "까칠이다, 애니메이션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 같다"라며 "애니메이터를 하려면 액팅을 많이 해야 하는데 어떤 캐릭터는 잘 안 맞아서 억지로 하는 게 눈에 보이고 어색한데 까칠이는 여성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잘 나와 하면서 좋았던 기억이다"라고 밝혔다.

김 애니메이터는 "저는 개인적으로 기쁨이다, 메인이 되는 캐릭터라서가 아니라 제가 만약에 우울하다든지, 소심해진다든지, 그럴 때일수록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런 문제들이 가벼워지는 것을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기쁨이를 생각했을 때 저한테 더 도움이 됐고, 애니메이션을 작업하면서도 기쁨이의 특징을 더 공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가장 작업하기 어려웠던 감정 캐릭터에 대해 심 애니메이터는 소심이를 꼽았다. 그는 "소심이가 눈썹도 따로 움직이고 손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서 애니메이터 입장에서 그 모델을 잡기가 굉장히 힘든 캐릭터였다"라며 "슬픔이는 동그랗고 움직임도 소심하고 조그맣게 움직이는데 소심이는 굉장히 동작이 크고, 늘어나는 게 많아서 그걸 잡기가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김 애니메이터도 "소심이가 2D 애니메이션처럼 프레임 바이 프레임을 매우 예쁘게 만들어내야 했다"라며 "손이 많이 가고, 좀 더 작업을 더 세심하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기쁨이가 동글동글하고 사람 비율과 비슷하지만, 예쁜 포즈가 어렵더라"라며 "큰 눈이 딱 두 개가 있으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아이처럼 보일 수 있어서 굉장히 세밀하게, 예민하게 작업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기쁨이도 제겐 챌린지(도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아마 모든 애니메이터에게 물어보면 소심이가 가장 어려웠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2015년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이다.

영화는 지난 12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줄곧 지키고 있다. 지난 20일까지 누적 관객수 263만 명 이상(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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