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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회복 위해 학교와 法 사이 가교될 것"

매일경제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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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을 보호하는 입법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다만 법이 법에 그치지 않도록 교육 현장과 법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1980년생으로 올해 44세인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가 역대 최연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교총은 20일 지난 13~19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가 총투표의 38.08%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매일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의 선택은 기쁘면서도 큰 부담"이라며 "기대에 부응해 교사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원여중 국어 교사로 최근까지 학교폭력·기초학력 담당 교사를 맡았던 박 회장이 출마를 다짐한 계기는 지난해 7월 일어난 서이초교 사건이었다. 박 회장은 "여름에 그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구호를 외치는 동료 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며 당시를 되돌아봤다. 이후 지난해 9월 국회에서는 '교권 4법'을 개정하는 등 교권 회복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2001년 제30대 교총 회장에 당선된 이군현 교수(당시 49세)를 넘어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된 박 회장은 "각종 요구와 시도는 많지만 아직 교육 현장에서 체감하긴 어려운 것 같다"며 "그런 열망들이 젊은 저에게 기회를 준 것이기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제 박 회장은 러닝메이트로 뛰며 부회장이 된 문태혁 경기 효원초 교장(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다. 공약으로 내건 △체험학습·안전사고·아동학대 피소 면책 보호 △불법 녹음 근절 △교권 피해 치유 지원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등을 우선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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