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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이혼 소송으론 부족했나…최동석·이윤진, 섣부른 돌싱 예능에 쏟아지는 우려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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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최동석, 이윤진./사진=텐아시아DB

최동석, 이윤진./사진=텐아시아DB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과 통번역가 이윤진이 이혼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 속 돌싱 예능에 출격한다. 두 사람은 이혼 과정에서 양육권 갈등, 사생활 폭로 등 상대 배우자를 저격하는 발언들로 논란을 키웠던바, 마침표가 찍히지도 않은 상황 속 배려 없는 예능 강행에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20일 TV조선 '이제 혼자다' 측은 내달 첫방 소식과 함께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 공개된 영상 속에는 전노민, 최동석, 조윤희, 이윤진이 출연해 파경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네 명의 출연진 중 눈길을 끄는 거 단연 이윤진과 최동석이다. 조윤희와 전노민은 합의 이혼으로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고, 이혼 한지도 각각 4년, 12년이 됐지만, 최동석과 이윤진은 현재도 이혼 소송 중이기 때문이다.

사진제공=TV조선

사진제공=TV조선



최동석은 방송인 박지윤과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양육권 및 친권 문제를 두고 법적 분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동석은 SNS를 통해 박지윤에 대한 비난과 폭로를 일삼아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아들의 생일을 챙기지 않고 서울로 행사를 하러 갔다고 폭로하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텐데"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박지윤의 경호원이 자신의 정강이를 찼다는 취지로 글을 남기며 "명분없는 미친 칼춤 잘 봤다"고도 폭로했다.

그러나 이 같이 공개적으로 박지윤을 저격하는 행동은 중학생 딸과 초등학교 고학년 아들을 배려하지 않은 선 넘은 행동이며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될 거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진제공=TV조선

사진제공=TV조선



올 초 결혼 14년만에 이혼을 알린 이윤진은 배우 이범수와 이혼 조정에 실패한 뒤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윤진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딸과 생활 중이며, 이범수는 아들과 함께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윤진은 이혼 소식을 전한 후 그간의 결혼생활을 폭로하며 재정위기와 고부갈등,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등을 겪었다고 했다. 친정 부모님은 시어머니께 '딸년 잘 키워 보내라'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고 눈물 흘리셨다는 감정적인 폭로와 더불어 이혼 사유가 이범수의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는 사생활 폭로도 서슴없었다. 또 딸이 해외 학교를 택했다는 이유로 서울 집에 출입 금지를 당했고, 아들은 이범수와 있어 소식을 들을 수 없다고도 했다.

이에 이범수 측은 ""이윤진 씨가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박지윤, 이범수./사진=텐아시아DB

박지윤, 이범수./사진=텐아시아DB



이혼 갈등은 두 사람의 문제인 만큼 대중이 왈가왈부할 수 없다. 또 이들이 예능에 출연하는 걸 막을 이유도 없다. 그러나 미성년 자녀를 가진 부부라면 이혼은 되도록 조용히 진행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런 상황 속 최동석과 이윤진이 돌싱을 조명하는 예능에 출연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 의아할 따름이다.

'이제 혼자다' 측은 혼자가 된 이유나 과정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지만 티저 영상에서부터 최동석은 눈물을 쏟아냈고, 이윤진은 "날 두 번 죽이는 거야. 엄마는 그런 사람도 없잖아"라며 누군가의 말에 충격을 받은 모습을 공개했다.

이혼 소송 중 예능을 통해 한 사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자칫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억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너무도 섣부른 돌싱 예능 출연을 선택한 최동석, 이윤진의 선택이 아쉽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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