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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빚 갚다 갚다" 박세리 눈물→ 홍준표 "부모가 자식 책임져야지 어찌…"

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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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부친 고소와 관련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부친 고소와 관련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맨발 투혼으로 IMF 외환위기 한파에 시달리던 우리 국민을 위로했던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박세리 씨가 "아빠 빚을 해결하면 또 다른 빚이 나왔다. 더 이상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왔다"며 눈물을 쏟아내 많은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버지와 딸이 거꾸로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홍 시장은 20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박세리 씨와 아버지 문제를 보고 홍 시장은 가족들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아버지라는 생각이 든다. 홍 시장이 생각하는 아버지의 자격이 있다면 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자서전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절절하게 표했던 홍 시장은 "부모는 자식에 대한 무한책임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박세리 일은 본말이 전도됐다"며 부모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내주고도 더 필요한 게 더 없는가 살피는 존재인데 박 이사장의 경우는 딸이 아버지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 온 것 같아 좀 거시기하다고 했다.

박세리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박준철 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의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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