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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질랜드와 정보보호협정 체결…대만 유사시 중국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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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사진 오른쪽) 일본 총리는 19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총리 관저 누리집

기시다 후미오(사진 오른쪽) 일본 총리는 19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총리 관저 누리집


일본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일원인 뉴질랜드와 기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정보보호협정 체결에 합의했다. 동·남중국해에서 군사적 활동이 강화되는 중국을 겨냥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9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럭슨 총리의 일본 방문 및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취임 뒤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와 럭슨 총리는 회담 뒤 공동성명을 내어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안보·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해 실질적인 합의를 이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자위대와 뉴질랜드군의 물자·역무를 서로 융통하는 물품·역무 상호제공협정(ACSA) 체결을 위한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뉴질랜드 양자나 복수 국가들과 연합훈련을 활발하게 하자는 내용에도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대만 유사사태(전쟁) 등 사실상 중국을 염두에 두고 공동성명에서 “힘 또는 위압으로 현상을 변경해 지역의 긴장을 높이려는 어떤 일방적인 행위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명시했다.



일본은 동맹인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오스트레일리아·영국·프랑스·인도·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9곳과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했다. ‘파이브 아이즈’ 국가 중에선 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와 이미 협정을 맺었고, 이번 뉴질랜드에 이어 캐나다와도 협상 중이다. 파이브 아이즈는 영어권 5개국의 정보 동맹으로 정보기관과 국방·외교 부처를 아우르면서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 일본은 정보보호협정을 통해 ‘파이브 아이즈’와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보보호협정은 양국 간 협력을 깊게 하기 위한 기반이 된다”며 ”협정을 이용해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정보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군의 움직임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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