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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 같아서‥"...동기 한 명 빠진 신교대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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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훈련을 지시한 장교 2명의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요.

오늘(19일) 해당 부대에서는 숨진 훈련병 동기들의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아들 동기의 안타까운 소식에 자리를 함께한 가족들은 착잡한 분위기였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은 6주 훈련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장하고 대견해 부모는 강원도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마냥 기쁘고 즐거울 순 없었습니다.


바로 옆 훈련과 얼차려를 함께 받던 아들 동기가 숨졌다는 소식에 지난 한 달 부모는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훈련병 가족 : 저희 아들은 여기 여섯 명 중에 하나에요. 얼차려 받은 아들. 저 아이(숨진 훈련병)가 아닌 우리 아이가 될 수 있었는데…. 이 생각 하면서 너무 아프죠. 마음이.]

수료식장 주변엔 추모 분향소가 차려졌고, 이렇게 명예 수료증이 놓였습니다.


국화 한 송이를 내려놓고 고개를 숙인 가족들.

'내 아들 같아서', '부모 맘이 짐작돼서'.

마음을 다스리지만, 생각할수록 울컥합니다.

[장부식 / 훈련병 가족 : 입소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렇게 되니까 꼭 내 자식 같고. 계속 이런(군 사고) 뉴스만 틀면 감정이 올라오더라고요.]

신병교육대 수료 행사는 정해진 가족, 친구 외에는 비공개였습니다.

식이 끝나고 얻은 반나절 외출, 맛난 거 먹이고 다시 부대 들여보낼 생각에 부모 맘은 바쁩니다.

[훈련병 가족 : (펜션 가셔요?) 네. (뭐 준비하셨어요?) 장어, 등심, 목살. 뭐 좋아하는 거 다 준비했어요.]

최전방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2024-9기 훈련병은 2백여 명.

왼팔에는 부대 마크, 오른팔에는 태극기를 붙였습니다.

검은색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정해진 18개월을 준비한 첫날.

하지만 규정까지 어기며 이뤄진 무책임한 '얼차려' 지시에 옆에 있어야 했던 동기 한 명은 함께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 : 성도현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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