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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낮 최고 '36도'...폭염 속 쪽방 주민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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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쪽방 주민 600여 명…생활고 속 폭염까지
선풍기조차 없이 맨몸으로 견디는 주민 많아
좁은 방 다닥다닥 붙어 환기·단열 어려운 '찜통'
낡은 건물 등 이유로 냉방 시설 설치도 어려워
[앵커]
오늘(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사람 체온과 같은 36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폭염 취약계층이 많은 대구 쪽방촌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대구 비산동 쪽방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취약계층에겐 유독 힘든 시기인데, 그곳 주민들은 어떻게 더위를 견디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비산동 쪽방촌에는 취약계층 10가구 정도가 살고 있는데요.

대구 전체로 놓고 보면 600명 가까운 쪽방 주민이 힘든 여름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나이가 많고 경제적 여건도 어려운 편이라 무더위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방송 전 동네 곳곳을 돌아봤는데요.

대부분 에어컨은커녕 선풍기 하나 없이 맨몸으로 더위를 견디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19일) 대구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이틀 넘게 33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요.

이곳 쪽방촌은 좁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단열이 안 되는 방들도 많아서 실내가 그야말로 찜통처럼 더웠는데요.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냉방 시설이나 무더위 쉼터를 제공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건물이 너무 낡았거나 건물주 동의를 얻지 못해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오늘 대구를 찾아 이곳 쪽방촌을 돌아보고 있는데요.

올여름 전국이 평년보다 덥고 비도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현장 점검에 나선 겁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해가 갈수록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더 세심한 여름철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대구 비산동 쪽방촌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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