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SM·동방신기 탈퇴 속내 "3시간 자며 활동..감히 행복 찾아 결단"('요정재형')[종합]

[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김준수가 그룹 동방신기에서 탈퇴한 이유를 고백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내가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재형은 동방신기 탈퇴 후 근황을 물었고, 김준수는 "저희가 원래 있었던, 데뷔했던 회사(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서 1년 정도 휴식기를 갖게 됐다. 저희가 할 마음의 준비가 안돼있었는데 공식적으로 팬 분들을 만나게 된 첫 무대가 뮤지컬 무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준수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어떻게 보면 홀로서기를 하고 나서의 첫 만남, 첫 프로젝트였다. 앨범보다도 오히려 뮤지컬로 팬 분들을 처음 만난 거다. 모든 씬이 다 끝나고 커튼콜 때 울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 감격스러워서!"라고 말했다.

이어 김준수는 "첫 무대 나가기 직전에 처음 가수로서 데뷔했을 때 그 이상, 그 만큼의 떨림이 있었다. 그게 아직도 정말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다"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첫 시작을 감격스럽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김준수는 "첫 스타트는 행복을 찾아 (SM에서) 나왔지만 가수 활동을, 제가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 활동 자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나온 것도 아니었다. 감히"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가 이런 패턴으로 1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서른 중후반대가 됐을 때 (SM과 한) 이 계약이 끝나게 되는데, 내 인생을 이 하나에 몰두하는 게 맞을까 생각했다. 물론 감사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당시 품었던 생각을 털어놨다.

동방신기로 활동할 당시에 대해 김준수는 "그때는 어리기도 했지만, 매일을 정말 단 3시간 밖에 잠을 못 자면서 '여기가 한국이야? 일본이야? 중국이야? 대만이야?' 이걸 모를 정도로 해외를 돌아다니면서 뭔가 연예인이 됐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는 평범한 삶이 더 가치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준수는 "그걸 생각한 게 고작 25세 때였다. 지금 25세 친구들을 보면 너무 귀여운 느낌이 드는데 '내가 그 나이 때 그런 것을 했나?' 저도 저 자신이 왜 그랬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내가 이 계약이 다 끝나고 났을 때 과연 행복할까 라는 질문을 던진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여 좋아하는 노래를 못하게 될지라도. 이대로. 지금이라도 빨리 끝을, 결단을 내리는 게 맞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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