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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 한국여자오픈에서 '통산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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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년 차 노승희가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노승희는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습니다.

김수지를 4타 차로 제친 노승희는 KLPGA투어에서 12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KLPGA투어 첫 우승을 따냈습니다.

노승희는 게다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까지 보탰습니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006년 신지애 이후 18년 만입니다.

한국여자오픈은 2010년까지는 3라운드로 치러져 4라운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노승희가 처음입니다.

202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그동안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선수였습니다.

앞서 치른 119차례 대회에서 노승희는 톱10 진입이 19번뿐이었습니다.

하지만 19번 톱10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13번이 작년과 올해 나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12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을 당하지 않았고 5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차례 톱10 가운데 4번은 5위 이내에 들었을 정도로 노승희는 최근 2년 사이 경기력이 급증했습니다.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사례는 작년 한화 클래식 챔피언 홍지원에 이어 1년 만이지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선수는 2015년 대회 때 박성현 이후 9년 만입니다.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은 노승희는 상금 랭킹 2위(5억 4천882만 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랭킹은 이예원을 밀어내고 1위가 됐습니다.

올해부터 메이저대회 우승에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가 늘어난 덕을 봤습니다.

노승희는 또 2027년까지 KLPGA투어 시드도 보장받았습니다.

장타력은 내세울 게 없지만 이 대회 전까지 페어웨이 적중률 2위와 그린 적중률 9위가 말해주듯 KLPGA투어에서 누구보다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노승희는 어떤 대회 코스보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공략이 어려운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자신의 장기를 아낌없이 발휘했습니다.

전날까지 버디 1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던 노승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김수지, 배소현, 김민별, 윤이나, 방신실 등 내로라하는 장타자들의 추격을 정교한 플레이로 따돌렸습니다.

김수지와 배소현에 4타 앞선 선두로 나선 최종 라운드에서 첫 우승이 눈앞이라는 압박감 탓인지 노승희는 2번 홀(파4)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흔들렸습니다.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살짝 못 미쳤는데 칩샷을 시도하다 뒤땅을 치고 말았고 네 번째 샷은 핀을 지나갔고, 1m가 조금 넘는 보기 퍼트마저 빗나갔습니다.

다행히 배소현은 1, 2번 홀 연속 보기, 김수지도 2번 홀 3퍼트 보기로 타수를 잃어 3타차 선두를 지키던 노승희는 김수지가 7번 홀(파5) 버디로 따라붙자 9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하면서 1타 차로 쫓겼습니다.

배소현, 김민별, 방신실 등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거나 잃으면서, 우승 경쟁은 노승희와 김수지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는데 노승희는 침착했습니다.

노승희는 12번 홀(파4)에서 내리막 슬라이스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이어진 13번 홀(파4)에서 2m 버디를 잡아 다시 3타차로 달아났습니다.

14번 홀에서 김수지가 1m 남짓 파퍼트를 놓쳐 최종 라운드를 시작할 때와 같은 4타차가 되면서 승부의 추가 노승희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노승희는 15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까다로운 2m 파퍼트를 집어넣어 사실상 쐐기를 박았습니다.

16, 17번, 18번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노승희는 18번 홀 그린에서 동료 들의 축하 물세례를 흠뻑 받고 활짝 웃었습니다.

지난해 한화 클래식 제패 이후 메이저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1언더파 71타를 쳐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작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홍지원에게 졌던 김민별은 1타를 줄여 3위(8언더파 280타)에 올라 2년 연속 3위 이내에 들었습니다.

지난달 26일 E1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품에 안았던 배소현은 1타를 잃었지만 4위(7언더파 281타)를 차지했습니다.

방신실은 공동 5위(5언더파 283타), 윤이나는 공동 7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작년 우승자 홍지원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0위(1언더파 287타)로 체면을 지켰습니다.

이번 시즌 3차례 우승한 이예원은 공동 44위(7오버파 295타)에 그쳐 상금 랭킹 1위는 지켰지만, 대상 포인트 순위는 2위로 밀렸습니다.

17살 아마추어 리안 말릭시(필리핀)는 공동 5위(5언더파 283타)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DB그룹 한국여자오픈 제공,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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