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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지라시'에.. 현대모비스 급등 이유[증시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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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를 달군 핫피플 ‘정몽구’
건강이상설 확산에 현대모비스 주가 급등
모비스→현대차→기아…사실상 지주사 역할
사실무근 밝혀졌으나 지배구조개편 가능성 재조명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MK 아산병원 VIP룸에서 사망. 사전 셋업된 승계플랜 실행 직전”

정체불명 ‘받글’(SNS 등에서 유통되는 짧은 지라시)에 현대차(005380) 관련주가 들썩였다. MK라 표현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사망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시작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되면서다. 현대모비스(012330) 등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된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실무근’이라 밝히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으나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점치며 기업가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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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사진=이데일리DB)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일 현대모비스는 전거래일 대비 7.45%(1만 6500원) 오른 23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하며 장중 25만 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현대글로비스(086280)도 5.23%(9400원) 상승한 18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명예회장의 사망설에 자동차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 주가가 급등한 것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자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시된 분기보고서 기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지분 21.8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현대차는 다시 기아(000270)의 지분 34.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시 기아는 현대모비스의 지분 17.54%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순환출자 구조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의 지분 7.24%를 가지고 있다. 반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모비스의 지분 중 0.32%만 보유하고 있다. 결국 유고 상황시 정 명예회장의 지분 향방이 지배구조 재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정 명예회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상기 풍문은 사실무근”이라 공시했다.

증권가 역시 정 명예회장에 대한 지라시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추를 뒀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정 명예회장의 가족 중 일부가 일본 등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다 아산병원의 장례식장의 특실도 별도의 통제가 없다는 것을 근거로 (정 명예회장의 건강이상설은)사실무근이라 판단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지라시 소동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 명예회장이 86세로 고령인데다 정의선 회장이 그룹의 핵심인 현대차와 기아 등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대모비스 지분 확보 여부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모비스와 더불어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급등한 것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을 기대한 수급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2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실행시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 평가의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까운 시일 내 현대차의 신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발표될 예정인데 기아의 주주 환원을 넘어서는 규모가 될 경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현대차 주가 상승 이후 오너 지분의 현대모비스 현물출자라는 지배구조 개편안 진행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시 비주력 투자자산의 정리 및 현금 확보, 비주력 적자사업 정리,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부양이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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