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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준중형이라 불러다오”…MINI ‘뉴 미니 컨트리맨’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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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트리맨’ 더 커진 차체로 돌아와
‘준중형 SUV’ 호칭 적합한 큰 차체·실내공간
MINI의 ‘고카트 필링’ 주행감은 그대로 계승
‘원형 디스플레이’ 활용한 새로운 주행 경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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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트리맨' 정면 이미지. 각진 헤드램프와 8각형 그릴이 눈에 들어온다.


MINI(미니)의 진화를 그린 ‘뉴 미니 패밀리’ 모델 중 하나인 뉴 미니 컨트리맨(컨트리맨)이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됐다. 기존에도 마니아 층이 강한 브랜드지만 이번에는 보다 많은 대중을 공략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미니 특유의 디자인, 주행감을 계승하면서도 넓어진 차체로 더 많은 탑승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진화한 컨트리맨을 직접 시승했다.

전통 계승하며 과감하게 변화…이제는 ‘준중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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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트리맨’ 정측면. 본닛 자체가 크고 묵직하게 디자인됐다.


신형 컨트리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커진 차체다. 컨트리맨은 전장 4445mm, 전폭 1845mm, 전고 1660mm의 크기를 갖췄는데, 이전 세대 대비 각각 150mm, 전폭 25mm, 전고 105mm 커진 크기다. 동시에 휠베이스도 20mm 늘어나며 실내 공간도 더욱 넓어졌다.

전면에서는 먼저 헤드라이트가 보다 각진 형태로 변화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 미니의 상징이 원형인 만큼 이러한 형태로의 변화는 미니에겐 과감한 시도다. 크롬을 통해 눈에 띄게 구분됐던 그릴은 차체와 같은 색으로 변했지만 팔각형 그릴로 진화했다. 전반적으로 수평과 수직을 활용한 디자인이 늘어나며 전체적인 존재감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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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트리맨’ 측면 디자인. 커진 차체가 확실히 느껴진다.


측면에서는 확실히 차체가 길어졌다는 인상이 강하다. 전장이 15cm 늘어난 만큼 전고도 높아지며 전작에서도 자랑하던 좋은 비율이 유지된다. 루프랙에서 트렁크 방향으로 떨어지는 ‘샤크핀’ 형태의 디자인이 새로 적용됐는데, 트림별로 이 부분의 생김새가 달라 이곳만 봐도 트림을 알 수 있다. 휠은 전작과 비슷하게 6개로 살이 뻗어가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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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트리맨’ 후면 디자인. 미니의 상징인 테일램프의 유니온잭은 유지되면서 전체적으로 깔끔해졌다.


후면에서는 역시 미니 특유의 유니온잭을 활용한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기본적으로는 유니온잭을 절반으로 자른 형태가 연출되지만 모드에 따라 이를 바꿀 수 있다. 기존에 로고와 ‘컨트리맨’이라는 각인 사이 높은 위치에 있던 후면 번호판은 범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로고와 각인 사이를 비워 더욱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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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트리맨’ 1열 디자인.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두 개의 휠이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실내로 들어오면 역시 새롭게 적용된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된 이 원형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모두 담고 있다. 컨트리맨 조작의 핵심부인 셈이다. 디스플레이 뒤로 배치된 패브릭 소재의 대시보드는 높은 수준의 마감을 보여준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하단에 토글 형태로 배치된 기어 노브와 익스피리언스 모드, 열쇠를 돌리듯 조작하는 시동 버튼은 신선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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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트리맨’ 2열. 성인 남성이 앉아도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다.


차체를 키운 만큼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후열에는 아이소픽스(ISOFIX)가 두 개 배치돼 카시트를 두 개 고정할 수 있다. 평균 키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미니가 이 정도로 넓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 충분한 공간을 갖췄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05리터(L)에서 2열 폴딩 시 최대 153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미니 특유의 즐거운 주행 성능…원형 디스플레이 활용 흥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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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트리맨’의 주행 이미지 전면.


‘고카트 필링(Go-Kart Feeling, 도로 위에서 레이싱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향하는 미니 특유의 드라이빙 감성은 신형 컨트리맨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제원상 컨트리맨(클래식 트림)은 최고 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보인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출력이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4초다.

실제로 가속 상황에서 충분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특히 가속 상황에서 액셀을 밟으면 중저음의 묵직한 엔진 소음이 운전자에게 전달되는데, 무언가 ‘달려나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핸들링 역시 미니 특유의 드라이빙 감각을 계승하고 있다. 공차중량은 1680kg으로 무겁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주행 느낌이 묵직한 덕에 차량의 무게도 비슷한 감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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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트리맨’의 주행 이미지 후면.


고카트 필링을 위해 서스펜션을 비교적 단단하게 설정한 덕에 지면에서 발생하는 충격과 소음을 일부 허용하는 편이다. ‘정숙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주행 자체가 소란스럽다고 볼 수는 없는 정도이며 미니의 정체성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낮은 무게 중심과 함께 지면을 꽉 쥐고 달리는 즐거움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풍절음의 경우 꽤나 고속으로 달려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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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미니 익스피리언스 모드'를 활용해 디스플레이와 주행 경험 등을 원하는 상태로 쉽게 바꿀 수 있다.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미니 익스피리언스 모드’도 흥미롭다. 간단하게 토글을 위아래로 ‘딸깍’하는 것만으로 디스플레이 화면, 앰비언트 라이트, 주행 및 기능 등을 7~8가지 콘셉트으로 변경할 수 있다. 자신에게 알맞은, 그날의 기분에 알맞게 여러 콘셉트를 오갈 수 있어 차량과 운전자의 일체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다른 모드를 선택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진입 사운드가 재생되는 점도 작은 디테일이다.

패밀리카로도 손색없어…운전이 즐거운 SUV 찾는다면 ‘컨트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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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뉴 미니 컨트리맨’.


기존의 미니가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로서 소형차 이미지가 강했지만 컨트리맨은 더 이상 소형차라고 볼 수 없는 차로 거듭났다. 넓어진 차체는 물론 패밀리카로도 손색 없는 실내 공간 등 보다 많은 사람을 위한 차로 탄생한 셈이다.

적당한 거주성을 갖춘 준중형 SUV를 찾으면서도 운전에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면 답은 하나다. 미니 컨트리맨을 선택하면 된다.

[이투데이/이민재 기자 ( 2m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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