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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결혼식, 비싼 뷔페 값 하객에 떠넘겨"…300만 유튜버 슈카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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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월드 코믹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유튜버가 결혼식에서 밥을 안 먹는 대신 축의금을 적게 내는 방법을 제안해 누리꾼들의 공감이 쏟아졌다.

지난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장에서 밥 안 먹고 축의금 낮추면 안 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코믹스'에 올라온 영상을 갈무리한 것으로, 구독자 324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의 결혼식장 밥값과 축의금에 대한 소신 발언이 담겨 있다.

먼저 슈카는 "10년 전엔 결혼식장 식대가 3만5000~4만 원이어서 5만 원짜리 지폐 한 장 내면 만사 끝이었다. 다툼이 없었다"며 "그런데 요즘은 식대가 5만~7만 원이다. 8만 원짜리 지폐가 없어서 '10만 원을 내자니 과하고, 밥값보다 적은 5만 원을 내자니 좀생이 같다'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고

슈카는 "결혼식에 축하해주러 왔는데 밥 한 끼에 6만~7만 원이면, 그렇게 비싼 밥을 대접하면 어떡하냐?"며 "그 밥을 대접하는 것도 사실 좋은 데서 내 마음을 표현하는 건데, 우리나라는 신기하게 그걸(비용을) 상대한테 떠넘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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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회적 지위, 소위 말해 본인 '가오' 때문에 좋은 데서 결혼하고 친구들한테 보여주는 건데, 그 비용은 내가 못 내고 상대방이 내게 하는 것"이라며 "결혼식 끝나면 봉투 보면서 엑셀에 기록한다. 이제는 와서 얼굴 보고 축하해 주는 사람보다 차라리 안 오고 밥 안 먹고 축의만 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슈카는 "어떻게 보면 상부상조다. 품앗이하는 건데 문제는 그 부담이 선을 넘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 비용에 부담을 느껴서 결혼을 못 하는 것"이라며 "결혼식도 너무 비싸니까 어떻게 하면 이 돈을 뽑을 수 있냐, 없냐의 싸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전 식장에서 밥 안 주면 안 되냐고 얘기도 했다. 우리(하객)가 굳이 식장에 가서 스테이크를 썰어야 할 이유는 없다. 이런 건 웨딩업체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니 간단한 다과 정도만 해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왜 남의 돈으로 비싼 밥 사면서 생색내냐는 게 정말 핵심을 찌르는 말", "진짜 멋진 호텔 결혼식장에서 스테이크 주고 '축의금 받지 않습니다'라고 한 부부에게 진정한 가오를 느꼈다", "결혼 축하해주러 오신 분들께 뷔페 비용 떠민다는 말이 맞는다", "대한민국 결혼식 문화 바뀌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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