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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 세쿼이아의 '타일형 UI'가 전혀 기대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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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맥OS 세쿼이아(Sequoia)에 실행 중인 창을 타일로 배열할 수 있는 타일형 UI를 도입할 예정이다. 타일형 UI는 사용자가 현재 열려 있는 창을 정렬하고 필요한 창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롭지만 다소 도입이 늦은 기능이다.
ⓒ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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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타일형 UI는 환영할 만한 기능이지만, 이미 오래전에 맥OS에 있었어야 할 기능이다. 여러 개의 창을 열어 두는 것이 맥 사용 경험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5개의 서로 다른 앱 창을 동시에 열어두었고(평소에는 더 많다), 이런 창은 무질서하게 엉켜 있다. 필자는 command+tab 단축키를 사용해 여러 창을 전환하지만, 많은 사용자가 서드파티 유틸리티를 통해 지금까지 애플이 신경 쓰지 않았던 타일형 UI의 공백을 이미 채우고 있다.

현재 베터스냅툴(BetterSnapTool), 라소(Lasso), 마그넷(Magnet), 뭄(Moom), 렉탱글(Rectangle) 등의 서드파티 창 타일링 도구를 사용 중이라면, 세쿼이아에서는 이런 툴이 쓸모 없어질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이 타일링 기능을 실제로 구현하는 방식(WWDC 2024 기조연설에서 보여준 방식이 거의 그대로 적용됨)을 고려하면 기존 서드파티 툴을 여전히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서드파티 툴을 사용하지 않던 사람은 세쿼이아를 통해 타일 방식의 창 관리에 입문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세쿼이아의 기본 기능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세쿼이아의 작동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더 많은 기능을 원하게 될 수 있다. 이때 서드파티 앱이 도움이 된다.
세쿼이아의 타일 정리 기능은 꼭 필요하지만, 서드파티 앱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 Apple

세쿼이아의 타일 정리 기능은 꼭 필요하지만, 서드파티 앱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 Apple



서드파티 창 유틸리티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모두 '세쿼이아에서는 찾을 수 없는 기능'으로 정리된다. 대부분 앱은 10달러 이하(일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앱은 무료 평가판을 제공한다.


다양한 레이아웃

맥OS 세쿼이아와 마찬가지로 서드파티 링 앱은 모두 표준 2, 3, 4개 창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하지만 일부 서드파티 툴을 사용하면 레이아웃을 더 다양하게 개인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개의 창을 타일로 배열할 때의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1개의 창이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 2개의 창은 화면의 1/4을 차지하는 구성인데, 3개의 창이 똑같은 비율을 차지하도록 비표준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다. 메인 모니터와 보조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 보조 모니터에서 유용하다.
라소를 사용하면 그리드 섹션을 선택해 창 배치 방법을 정의할 수 있다. ⓒ Foundry

라소를 사용하면 그리드 섹션을 선택해 창 배치 방법을 정의할 수 있다. ⓒ Foundry



배치 툴

세쿼이아에서는 창을 클릭하고 화면 가장자리로 드래그하면 창이 배치된다. 왼쪽 상단의 모서리에 있는 녹색 창 제어 버튼 위로 마우스를 가져가면 타일 배치 옵션을 볼 수 있다. 사용하기 쉬워 보이지만, 서드파티 앱은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앱에서는 창을 특정 영역으로 드래그하면 바로 고정된다. 다른 앱은 키보드 조합으로 바탕화면에 작은 격자 창을 띄워 창 배치 영역을 선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처럼 서드파티 앱을 사용하면 창을 배치하는 방법이 훨씬 더 간편하다.


레이아웃 저장

일부 서드파티 앱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레이아웃을 만들어 저장할 수 있다. 가령 보조 모니터에 이메일, 메시지, 슬랙, 캘린더, 날씨 등과 같이 항상 열어두고 싶은 앱을 모두 띄워 일종의 제어판으로 사용하는 경우 유용하다. 이런 기능은 현재 세쿼이아에서는 지원되지 않지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언젠가는 추가될 수 있다.


단축키

WWDC 2024 기조연설에서 크레이그 페데리기는 타일형 UI가 키보드 단축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단축키는 기본적인 도구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드파티 툴도 대부분 키보드 단축키를 제공하는데, 이런 툴은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거나 단축키를 개인화하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렉탱글은 다양한 기능에 대한 키보드 단축키를 제공한다. ⓒ Ryan Hanson

렉탱글은 다양한 기능에 대한 키보드 단축키를 제공한다. ⓒ Ryan Hanson



세쿼이아의 타일형 UI는 더 나은 멀티태스킹 환경을 만드는 환영할 만한 추가 기능이지만, 그다지 놀랄 만한 요소는 아니다. 타일형 UI을 십분 활용하고 싶다면 서드파티 앱을 추천한다. 다행히도 좋은 앱이 이미 많다.
editor@itworld.co.kr

Roman Loyola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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