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터널서 순찰차 길막은 만취 역주행…"몰랐다, 기억 안 나"

머니투데이 양성희기자
원문보기
지난달 21일 경기 남양주에서 만취 상태로 역주행을 하는 SUV 운전자의 모습. 마주오던 순찰차를 만난 뒤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지난달 21일 경기 남양주에서 만취 상태로 역주행을 하는 SUV 운전자의 모습. 마주오던 순찰차를 만난 뒤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지난달 21일 경기 남양주에서 만취 상태로 역주행을 하는 SUV 운전자의 모습. 마주오던 순찰차를 만난 뒤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지난달 21일 경기 남양주에서 만취 상태로 역주행을 하는 SUV 운전자의 모습. 마주오던 순찰차를 만난 뒤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역주행하던 음주 운전자가 순찰을 하던 경찰차를 마주한 뒤 붙잡혀 큰 사고를 면했다. 만취 상태의 운전자는 자신이 역주행하는 줄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1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1일 경기 남양주시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도로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몰던 운전자 A씨는 램프를 반대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오고 있었다.

역주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A씨는 도로에 역방향으로 합류한 뒤 계속해서 주행하면서 터널에 진입했다. 차량 통행이 잦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A씨 차량이 역주행하던 터널 안에서 마주 오던 차량은 마침 경찰 순찰차였다. 신고받고 출동한 게 아니라 인근 지역 순찰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관들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운전자를 확인하려 가까이 다가간 순간 음주운전임을 직감했다. A씨 얼굴은 눈에 띄게 붉게 상기돼 있었다. 경찰관은 운전석에서 하차시킨 뒤 경위를 물었다.

이때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 역주행의 이유를 묻는 말에 A씨는 "역주행을 하는 줄도 몰랐다",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을 훌쩍 넘긴 0.169%였다.

경기북부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을 본 시민들은 "맨정신으론 역주행을 안 한다, 음주운전 정말 심각하다" "음주운전 처벌이 약해서 범죄가 반복된다"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형량을 크게 늘려야 한다" "저기서 경찰차를 만나서 천만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원내대표 사퇴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
  2. 2신안산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신안산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3. 3흑백요리사2 팀전 결과
    흑백요리사2 팀전 결과
  4. 4포항 김용학 임대
    포항 김용학 임대
  5. 5월드컵 남아공 16강
    월드컵 남아공 16강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