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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로고 주인공 웨스트 별세… 미셸 위 시아버지

동아일보 김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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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제리 웨스트 페이스북

사진 출처 제리 웨스트 페이스북

미국프로농구(NBA) 로고의 주인공 제리 웨스트(사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구단은 12일(현지 시간) 웨스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1960년부터 2000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 선수, 감독, 임원을 지낸 그는 최근까지 라이벌 팀 클리퍼스 구단 고문을 맡았었다.

NBA 사무국은 웨스트 생전에 그가 1969년 채택한 이 로고의 모델이라고 인정한 적은 없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이날 추모 성명을 통해 “웨스트가 로고 주인공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웨스트가 ‘이 로고는 나보다 더 큰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뜻을 전해 그 의사를 존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NBA에서 뛴 14시즌 동안 줄곧 올스타로 뽑힌 웨스트는 1980년에는 개인, 2010년에는 1960년 로마 올림픽 금메달 멤버 자격으로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리고 올해도 공로자(contributor)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웨스트는 한국계 골퍼 미셸 위(35)의 시아버지이기도 하다. 미셸 위는 2019년 웨스트의 5남인 조니(36)와 결혼했다. 조니는 골든스테이트 구단 임원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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