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0 °
쿠키뉴스 언론사 이미지

“이화영, 이재명에 송금 보고”…법원, 김성태 진술 ‘이화영 유죄’ 증거로 인정

쿠키뉴스 정혜선
원문보기
“이재명과 통화” 진술도 신빙성 있다고 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배임·뇌물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배임·뇌물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1심 재판부가 ‘이 전 부지사로부터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스마트팜 비용 대납을 보고했다고 들었다’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진술을 유죄 증거로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이화영씨가 휴대전화를 바꿔줘 이재명 지사와 통화했다”는 김 전 회장 진술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수원지법 판결 내용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 11부(재판장 신진우)는 이씨의 요청으로 쌍방울이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달러를 대납한 사실을 인정하며 이같이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2018년 12월 대북사업에 나서기로 결정한 데는 대북사업을 총괄했던 이 전 부지사의 지원을 신뢰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전 회장이 이씨에게 ‘스마트팜 비용 대납에 대해 이 대표에게 보고했냐’고 물었을 때, 이씨가 ‘당연히 말씀드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법정에서 반복해 진술한 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와 통화했다는 증언에도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이 사건 재판에서 2019년 1월 17일과 같은 해 7월 25~27일 이씨 휴대폰으로 이 대표와 직접 통화했다고 진술했다.

첫 번째 통화는 쌍방울과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가 중국 선양의 한 호텔에서 경제협력 협약식을 한 뒤 만찬을 가진 날이다. 두 번째는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아태평화 국제대회 기간 중이었다.


김 전 회장은 두 번 통화 모두 “방북 사업과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쌍방울 대납 등에 대해 이 대표에게 보고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 외에도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 등 관련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해당 금액이 북측 인사에게 건네지는 과정, 대북사업을 총괄 지휘하던 피고인의 당시 지위 등을 고려할 때 (불법 대북송금 혐의)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 7일 외국환거래법 위반(대북송금),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에게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이에 불복해 지난 10일 항소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미 첫사랑 고백
    미미 첫사랑 고백
  2. 2라건아 더비
    라건아 더비
  3. 3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4. 4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5. 5조지호 파면
    조지호 파면

쿠키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