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4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女알몸 위에 생선회? ‘435만원 누드 스시’ 등장한 대만…“더럽고 비인간적”

헤럴드경제 김유진
원문보기
대만 유튜버 차오거(Chao Ge)가 생일 파티 사진이라며 게시한 누드스시. [페이스북]

대만 유튜버 차오거(Chao Ge)가 생일 파티 사진이라며 게시한 누드스시. [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대만에서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을 올려놓은 ‘누드 스시’가 등장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여성의 몸을 눈요기로 전락시킨 성차별적인 발상만이 문제가 아니다.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11일 대만 자유일보 등 외신은 타이중의 한 프라이빗 클럽이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 등 음식을 올려놓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꽃이나 대나무 잎으로 겨우 가리고 나머지 신체 부위에 일부 페인팅을 해서 초밥을 올려놓는 접시처럼 사용한다. 여성들은 손님들이 식사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한다.

누드스시에 올라온 음식 가격은 6만 대만달러(약 255만원)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3만 대만달러(128만원)에서 2배 가량 올랐다. 여성 모델 비용이 4만 대만달러(170만원)임을 감안하면 누드스시의 총 비용은 10만 대만달러(425만원)에 이른다.

이같은 누드스시는 각종 세균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피부에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대장균 등이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사람의 평균 체온이 36.5~37.5도는 생선회를 보존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실제로 해당 프라이빗 클럽은 음식이 변질될 수 있다며 제한된 시간 안에 식사를 마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업소가 선량한 풍속을 저해했는지 등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타이중시 보건국은 이와 관련 민원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도 수일 안에 해당 식당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누드스시는 일본에서 ‘뇨타이모리’로 불리며 에도시대에 남성 고객들을 위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뉘티청(女體盛)이라 부른다. 다만 중국은 공중 보건 및 도덕적 이유로 2005년에 이 같은 관행을 금지했다.

kace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롭 라이너 부부 피살
    롭 라이너 부부 피살
  2. 2전두환 손자 전우원 웹툰
    전두환 손자 전우원 웹툰
  3. 3정훈 은퇴
    정훈 은퇴
  4. 4유연석 베스트 커플상
    유연석 베스트 커플상
  5. 5안귀령 김현태 명예훼손
    안귀령 김현태 명예훼손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