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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투르크 적토마처럼 한-투르크 경제협력 속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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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르크 비즈니스 포럼
"한국 기업, 플랜트 사업에 참여하길"
투르크 이어 카자흐스탄 방문
현지 매체 인터뷰서 "비핵화 모범국가"
한국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독립기념탑 인근 공원에서 식수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과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전날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에서 에너지·플랜트 사업 분야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논의한 만큼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를 언급하며 “(양국이) 경제 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다수의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면서 기술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고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기엔 천연가스 세계 4위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의 에너지·플랜트 사업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주를 희망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전날 양국은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간 갈키니시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간 키얀리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 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주 단계는 아니지만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갈키니시 가스전 4차 탈황설비 사업과 키얀리 플랜트 정상화 사업,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사업을 더해 약 60억 달러(약 8조2,600억 원)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윤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양국 기업인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 면담 자리에서 "이번에 체결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가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윈-윈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에너지 플랜트 분야를 포함한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1박 2일의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를 방문했다. 12일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방문에 앞서 현지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이 핵심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핵심 광물, 과학기술, 환경, 농업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지향적 분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가 카자흐스탄의 국가 인공지능(AI) 발전 전략, 빅데이터 수집 활용 촉진 방안 등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한국과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레짐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과거 미국의 지원으로 비핵화를 이룬 카자흐스탄의 의미도 되새겼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냉전 시기에 수백 번의 핵실험이 이뤄진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독립 후 소련으로부터 받은 다량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세계적인 비핵화 모범국가”라고 말했다.


아스타나=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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