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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다 먹기 전에 '끝'…이젠 영화도 '숏폼'으로

SBS 김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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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분짜리 영화가 이번 주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관람료는 1천 원이고, 일부 상영관은 벌써 매진됐습니다.

이런 새로운 시도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김광현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기자>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무언가 낚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한 남자.

이 장면을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7대로 촬영해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됐습니다.


러닝타임이 12분 59초에 불과한 이 영화.

이례적으로 관람료 단돈 1천 원에, 오는 1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손석구 배우가 공동제작한 이 영화에서, 그는 단독 주연이자 유일한 배우로 등장합니다.


[손석구/'밤낚시' 주연 : 극장이 조금 정체기인 것도 솔직히 있고 그랬을 때 가장 필요한 거는 극장에 관객분들을 오시게 하는 이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새로운 거에 좀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지난 2013년, 칸국제영화제 단편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문병곤/'밤낚시' 감독 : 요즘 관객들이 그런 '숏폼'에 많이 익숙해지셨고, 만약 나중에 이제 유튜브에 뭐 영상을 올리거나 할 때 거기서 더 사람들이 흥미있어 할만한 장면들도 고려를 하면서 찍은 것들이라...]


짧은 길이의 디지털 콘텐츠를 뜻하는 '숏폼'에 익숙해진 관객들이 사전 예매에 나서면서 일부 상영관은 이미 매진 상태입니다.

[이시윤/경기도 안양시 :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일단 또 유명한 배우분이 하시니까 그래도 뭔가 기대가 되는 편인 것 같아요.]

빠르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스낵무비'를 표방했다는데, 영화는 팝콘을 다 먹기도 전에 끝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손석구/'밤낚시' 주연 : 제 위주로 했어요. 저는 팝콘을 빨리 먹거든요.]

극장가에서 처음 시도되는 도전,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상민)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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