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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하루 대나무 30㎏씩 먹으며 건강…신랑감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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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건너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두 달여 격리 기간을 마치고 12일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일반에 첫 공개 된다. 공개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푸바오가 지내게 될 방사장 앞에선 청년 20여 명이 '복이 찾아온다(福到)' '우리가 사랑하는 푸바오(福寶)' 등의 팻말을 들었다. 다음날 열릴 행사를 준비 중이었다.

푸바오가 팬들을 만날 외부 방사장은 면적 300㎡로 바닥엔 모두 풀로 뒤덮여 있었다. 나무 10여 그루가 방사장으로 내리 쐬는 햇살을 막고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푸바오가 누워 쉴 수 있는 평상과 물을 마실 수 있는 샘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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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지내게 될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의 한 외부방사장. 이도성 특파원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11일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열고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다. 1시간여 진행된 회견에서 센터 측은 푸바오의 건강과 적응 상태, 공개 일정 등에 대해 답했다.

센터 관계자들은 그간 제기된 푸바오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푸바오의 팬들은 푸바오가 탈모 등 이상 증세를 겪고 있다며 센터 측에 해명을 요구해왔다.

푸바오를 돌보는 쉬샹 사육사는 “푸바오는 목이나 엉덩이를 난간과 벽에 문지르는 걸 좋아한다”면서 “뒹굴고 노는 것도 좋아해 자주 닿는 부위엔 털 색깔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판다의 털에는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기름이 있다”면서 “미용을 위해 자주 씻기면 기름이 빠져 다른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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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푸바오의 담당 사육사 쉬샹이 취재진에게 푸바오의 근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도성 특파원



센터 측은 푸바오가 새로운 보금자리에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육사 청젠빈은 “적응 기간 교류창을 통해 다른 판다들과 냄새, 소리로 교류했다. 이웃 판다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장 역시 푸바오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사육사 2명, 영양사 1명, 수의사 2명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통해 푸바오의 적응을 돕고 있다.

웨이룽핑 부주임은 “푸바오가 최대한 마음에 드는 대로 먹을 수 있도록 먹이에도 신경 쓰고 있다”며 “하루 5, 6차례에 걸쳐 총 대나무 30㎏과 죽순 10㎏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옥수수 과자와 사과, 당근 등 간식도 하루 7차례로 나눠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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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먹는 푸바오. 사진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간담회에선 푸바오의 신랑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웨이 부주임은 “암컷 판다의 경우 보통 5, 6살이 돼야 번식이 가능하다”면서 “푸바오는 아직 번식할 나이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절한 영양 공급과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해 신체를 정상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가족 관계와 유전적 요인을 고려해 신랑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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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반환되어 선수핑판다보호기지에 입주했다. 적응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센터 측 판단에 따라 푸바오는 12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베이징=이도성 특파원 lee.dos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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