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그의 형이자 집권당 파키스탄 무슬림연맹-나와즈(PML-N) 지도자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전날 차례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모디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나와즈 전 총리는 모디 총리의 총선 성과를 축하하면서 "(양국 간 지속돼온) 혐오를 희망으로 교체하고 남아시아 20억 인구의 운명을 결정지을 기회를 잡자"고 제안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9일 치러진 모디 총리 취임식에 방글라데시 등 주변 7개국 지도자들은 초청했지만, 파키스탄에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샤리프 형제의 이번 메시지는 인도 총선 이후 파키스탄이 모디 총리에게 보낸 첫 공식 반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은 최근 총선에서 예상과 달리 과반 의석(272석)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여권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293석을 차지하면서 모디 총리는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3연임 총리로 취임했다.
모디 총리는 나와즈 전 총리에 대한 엑스 답신에서 "인도 국민은 언제나 평화와 안보, 진보적 견해를 지지해왔다"면서 "우리 국민의 복지와 안보 증진은 늘 우리의 우선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셰바즈 총리에게도 엑스 답글을 통해 감사를 표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각각 분리 독립한 뒤 핵개발 경쟁을 벌이는 등 대립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로 여러 번 전쟁을 치렀지만 해결하지 못한 채 해당 지역을 양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국 지도자 간 이번 메시지 교환이 곧바로 평화회담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문제 전문가인 아예샤 시디카는 로이터에 "모디(총리)가 아직 (평화회담에 임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양국이 가진 외교적 이니셔티브들이 (평화회담을 향한) '가벼운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ct94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