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화 ‘한공주’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역주행 하고 있다. 티빙 화면 갈무리 |
2004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발생한 10대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한공주’(2014)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들의 신상과 근황을 폭로해 논란이 일었고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영화로도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공주’는 11일 현재 티빙 ‘실시간 인기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오티티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인 키노라이츠 6월 3주차(6월3~9일) 통합 순위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웨이브는 ‘이 영화 찾으세요?’라는 카테고리에서 ‘한공주’를 다시 소개했다.
‘한공주’는 성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시달리며 고립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4년 개봉했다. 개봉 12일 만에 관객 15만1366명을 모으며 한국 독립영화 극영화 부문 최단 기간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부산국제영화제 시지브이(CGV)무비꼴라주상∙시민평론가상, 도빌 아시아영화제 관객상·국제비평가상·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받았다. 천우희는 이 영화로 데뷔 10년 만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프로그램 갈무리 |
천우희는 지난 5일 티브이엔(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한공주’ 출연 당시의 소회를 밝혀 관심을 끌었다. 그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들이 귀기울여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있었지만, 우리의 이야기가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그 친구(극 중 인물)와 내가 단둘이서 기대고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항상 내가 옆에 있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공주’의 역주행에 뒤늦게 영화를 본 이들은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는 사회와 어른들, 가해자들의 솜방망이 처분에 분노하는 등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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