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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무승부 기적 잊었나? 김판곤 감독, 말레이서 '경질 대위기'…"내일 모두가 날 죽이려고 할 것"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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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판곤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였다.

김판곤 감독이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에 있는 켈라나 자야에 있는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만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대만전이 자신의 거취에 가장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일 오후 10시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부킷 잘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D조 최종전을 갖는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3위(2승 1무 2패·승점 7·골득실-2)로 2위 키르기스스탄(3승 1무 1패·승점10·골득실+6)과 한 경기 차다. 1위(4승 1패·승점 12) 오만 원정을 떠나는 키르기스스탄은 최소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지만, 말레이시아는 대만을 큰 점수 차로 이기고 키르기스스탄이 오만에게 큰 점수 차로 패하길 바라야 한다. 최소 여덟 골차로 이겨야 하는 불가능할 것 같은 미션이 주어졌다.

그만큼 김 감독은 위기 상황이다. 3차 예선 통과를 목표로 했던 이번 2차 예선에서 오만에게 2패를 당하면서 흔들렸다. 키르기스스탄 원정 경기에서 아쉽게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말레이시아는 대만전에 행운이 따르길 바라야 한다.

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만약 내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모두가 나를 죽이려고 할 것이다.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바랐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걸 상상하기 어렵다. 가끔 엄청나게 압박을 받기도 했다.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난 선수단에게 '데스 게임'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미션은 단지 많은 골을 넣는 것뿐 아니라 선제골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라며 최대한 많은 골을 넣길 바랐다.

어떻게 경기에 접근할지에 대해선 "위험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통할 거라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오늘 몇 가지를 수정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3차 예선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덟 골차의 기적을 바랐다.

다만 현재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상황이 최정예가 아니기 때문에 김 감독에게는 어려움이 따른다. 최근 말레이시아를 덮친 염산 테러로 에이스 파이살 할림이 빠진 것을 비롯해 이번 명단에 대런 로크, 아리프 아이만, 시아픽 아흐마드, 골키퍼 아흐마드 시한 하즈미 등 주전급 선수들이 빠졌다.




김 감독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미션이 주어진 셈이다.

지난 2022년 1월 말레이시아에 부임한 김 감독은 2년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김 감독은 부임 후 5개월 만에 말레이시아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진출시켰다. 자력으로 말레이시아를 43년 만에 본선으로 이끌었다.

조 추첨 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 한 조에 속한 김판곤호는 요르단, 바레인전 패배 이후 한국과 만났다. 이미 2패가 결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힘을 낸 김판곤호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로 3-3 무승부를 만들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오만과의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 연패로 3차 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지면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경질론이 크게 대두된 상태다. 키르기스스탄 원정에서도 승점 1점 확보에 그치면서 김 감독은 대만전에서 반드시 대승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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