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4년 만에 새 시즌 나온다...전재학 디렉터 "변화 필요"

[임경호 기자]

8일 오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2024 여름 업데이트 프리뷰 '로아온 썸머'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시즌2 '신규 대륙 쿠르잔 북부' 영상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로스트아크' 유튜브 채널

스마일게이트 대표 지식재산권(IP) '로스트아크'가 올 여름 시즌2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즌을 예고했다. 시즌2의 성공적인 흥행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대 레벨 상한을 확장하고, 새로운 던전을 추가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단행된다. 새로운 카제로스 레이드와 초각성기 업데이트로 시즌2 콘텐츠도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레벨 상한 확장·티어4 출시...시즌3 등장 예고

스마일게이트는 8일 오후 MMORPG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2024 여름 업데이트 프리뷰 '로아온 썸머'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시즌3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의 업데이트 계획을 깜짝 공개했다. 2020년 8월부터 약 4년 간 지속된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의 마지막과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것.

전재학 디렉터는 "초각성이나 싱글모드 같은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지만 비슷한 느낌의 업데이트들이 반복되는 감이 있었다"며 "시즌2로 큰 성공을 했지만 콘텐츠 등 낡은 부분이 있고, 동기 부여 측면에서 약해진 면도 있어 '로스트아크'에도 변화의 바람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즌3에서는 레벨 상한 확장 티어4 출시 신규 파밍 던전 케누아트 요새 추가 아크 패시브 등 대규모 변화가 일어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최대 레벨이 60에서 70으로 증가하며, 원정대 레벨 상한은 300에서 400까지 늘어난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전재학 디렉터(오른쪽)가 정소림 캐스터와 8일 오후 진행된 2024 여름 업데이트 프리뷰 '로아온 썸머'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시즌3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스트아크' 유튜브 채널

티어3를 기반으로 성장한 부분은 티어4로 대부분 계승된다. 티어3와 티어4가 공존하는 기간도 마련된다. 아이템 레벨 1620 이상을 달성하면 신규 파밍 던전에 해당하는 케누아트 요새에서 시작할 수 있다. 티어 4 고대 장비와 유물 장비도 준비됐다.

아크 패시브는 시즌3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시스템은 전투 메타의 성장과 변화를 상징한다. 시스템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기존 전투 세팅과 아크 패시브 시스템 중 선택할 수 있다. 아크 패시브를 켜면 진화, 깨달음, 각인 프리셋 등 새로운 요소들이 적용된다.

노후 콘텐츠도 정리된다. 권좌의 길, 혼돈의 사선, 툴루비크, 길드 토벌전 등이 삭제 명단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콘텐츠들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영지인장, 군단장 표식, 항해 주화 등이 한 종류로 통합된다. 전투와 길드 시스템, 원정대 영지, 펫, 증명의 전장, 파밍 등 전방위적 변화도 예고했다.

전재학 디렉터는 "여러가지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함에 있어 여러분이 조금 더 각자의 목표나 계획을 가지고 다방면에서 다시금 성장하는 재미, 득템하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그런 과정에서 기존과 다른 변화된 플레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 시즌3의 큰 목적"이라고 했다.

두 번째 카제로스 레이드 업데이트 등 시즌2도 '풍성'

시즌3 등장에 앞서 올 여름 진행될 시즌2 업데이트 콘텐츠도 대거 소개됐다.

8일 오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2024 여름 업데이트 프리뷰 '로아온 썸머'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시즌2 초각성기 콘텐츠 영상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로스트아크' 유튜브 채널

우선 '신규 대륙 쿠르잔 북부'는 아크라시아 연합군이 집결을 마친 상태에서 카제로스 군단과의 대전쟁을 그렸다. 웅장하고 거대한 스토리와 연출이 특징이다. 이어 쿠르잔 북부 스토리 퀘스트를 완료하면 '카제로스 전장판'이 활성화된다.

두번째 카제로스 레이드 '1막: 대지를 부수는 업화의 궤적'도 업데이트 된다. 지난해 12월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에키드나가 카제로스의 서막을 여는 레이드였다면 1막부터는 카제로스가 본막에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콘텐츠는 7월 말 출시된다.

카제로스 레이드 '2막: 부유하는 악몽의 진혼곡' 업데이트도 예정됐다. 1막이 방어전을 콘셉트로 했다면 2막은 침투전에 가깝다. 더 강력해진 아브렐슈트가 등장하는 2막은 오는 9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신규 콘텐츠 '싱글 모드'는 발탄부터 상아탑까지 7개 던전을 준비했다. 협동 기믹의 1인 플레이화에 초점을 맞췄다. 신규 성장 '초각성' 업데이트로 기존 각성기가 업그레이 된 형태의 초각성기 2종, 초각성 스킬 2~3종, 아크 패시브를 만나볼 수 있다. 업데이트 시기는 8월이다.

이밖에도 신규 섬 '버즐링 아일랜드', 수집형 포인트 '크림스네일 해도'와 '기억의 오르골3', '악보 시스템' 등이 여름 업데이트 내용에 포함됐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해 2018년 출시한 스마일게이트 대표 게임이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지식재삭권(IP)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 '로스트아크 디어프렌즈 페스타'는 티켓 품귀 현상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당시 열린 '윈터 쇼케이스' 프로그램에서 전재학 디렉터가 '로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금강선 디렉터의 후임으로 등장하며 이후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고 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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