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3.7 °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민주 텃밭서 "가상화폐 대통령 되겠다"

한국일보
원문보기
샌프란서 선거자금 모금 행사
"민주당 가상화폐 규제 비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교회에서 열린 보수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 참석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피닉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교회에서 열린 보수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 참석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피닉스=로이터 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4년 만에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정보기술(IT) 중심지에서 "가상화폐 대통령(the crypto president)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실리콘밸리 투자자이자 벤처 투자 업계 거물 데이비드 색스와 동료 투자자 차마트 팔리하피티야가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주최한 모금 행사에 참석해 자신을 '가상화폐 투사'로 묘사하며 이 같이 말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3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가상화폐 규제 시도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2022년을 기점으로 일부 가상화폐 기업들이 파산하고, 사기 등 위법 행위들이 드러나면서 미 금융 당국은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왔다. 이에 맞서 가상화폐 업계도 유력 정치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로이터는 벤처 자본가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점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데, 바이든 행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이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빅테크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가상화폐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 지역의 투자자와 사업가 등의 표심을 잡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미트 딜론 공화당 전국위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를 중요하게 여기고, 이 분야를 매우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끌어 모은 선거 자금은 1,200만 달러(약 166억 원)에 달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세호 조폭 연루설
    조세호 조폭 연루설
  2. 2쿠팡 집단 소송
    쿠팡 집단 소송
  3. 3황희찬 벤치 울버햄튼
    황희찬 벤치 울버햄튼
  4. 4서현 꿈이엔티 전속계약
    서현 꿈이엔티 전속계약
  5. 5박나래 갑질 논란
    박나래 갑질 논란

한국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