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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 출구조사 여당 압승···모디 총리 3연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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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뉴델리 선거유세에서 지지자들을 반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뉴델리 선거유세에서 지지자들을 반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에서 6주간 실시된 제18대 연방 하원의원 총선 출구조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74)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정치연합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지 매체 NDTV가 1일(현지시간) 총선 마지막 7단계 투표가 종료된 직후 보도한 12곳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BJP 주도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은 연방하원 543석 중 적게는 281석에서 많게는 401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이끄는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107~201여석 정도로 과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직전 2019년 총선 때 353석을 차지한 NDA는 이번에도 안정적으로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집권한 모디 총리의 3연임이 확정되고, 그가 예정된 5년 임기를 마치면 자와할랄 네루 전 총리(16년 집권)에 이어 두 번째로 장기 집권하는 총리가 된다.

선거운동 기간 여권은 하층 계급을 위한 봉사 활동을 늘리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모디 총리는 인구 중 힌두교도가 80%인 상황에서 종교를 무기로 삼아 야권을 향한 공격을 강화하기도 했다. 그는 “INC가 집권하면 다수인 힌두교도 재산을 소수 무슬림들에게 재분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인도 방송매체에 출연해서는 자신이 신에 의해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세상에) 보내졌다고 주장하면서 3연임을 자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라훌 간디 전 INC 총재가 뉴델리 선거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라훌 간디 전 INC 총재가 뉴델리 선거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라훌 간디 전 INC 총재가 이끄는 야권 연합은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등을 거론하며 집권한 지 10년 된 모디 총리에게 더는 기회를 줘선 안 된다며 맞섰다.

야권은 특히 모디 정부가 종교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며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를 위해 자신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농민 대출금 면제, 여성을 위한 현금 지원, 청년을 위한 견습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복지 보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모디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에 “국민들이 NDA 정부의 재선을 위해 사상 최대로 많이 투표했다는 것을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야권은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인도의 9억6800만여 유권자가 하원의원을 뽑는 이번 인도 총선은 지난 4월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6주간 실시됐다. 개표 결과는 오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공식 결과가 나오면 최다 의석을 확보한 정당연합이 총리를 지명해 차기 정부를 구성한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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