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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 다친 어깨로 세계 제패…"이젠 올림픽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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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대신 한국을 선택한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선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내며, 많은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죠? 어깨를 다쳐서 수술이 필요한데, 이걸 이겨냈다는 뒷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정수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 (지난 21일)]

세계 1위 캐나다의 데구치도 무너뜨리고 세상을 놀라게 한 허미미, 29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유도에 안긴 금메달이 좀 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허미미/유도 국가대표 : (할머니께서) 축하한다고, 잘했다고 말씀해주실 것 같아요.]

재일동포로 할머니의 유언을 따라 일본을 떠나 태극마크를 단 지 2년 만입니다.

한국에 와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이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제는 서툴렀던 우리말도 늘었습니다.

[허미미/유도 국가대표 : 주말에는 화장하고 친구랑 놀러 가요. 친구랑 대화하니까 그래서 (한국말을) 배웠어요.]

스물둘, 허미미에게 태극마크의 무게는 남다릅니다.


[허미미/유도 국가대표 : 빨리빨리 일어나서. 좀 앉아서 쉬는 게 아니라 시합처럼 하는 걸 신경 쓰고 있어요.]

여기저기 테이핑을 한 커다란 손으로 가장 자신 있는 건 업어치기입니다.

남자 선수를 상대로 해도 문제 없습니다.

왼쪽 어깨 통증이 수술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심해졌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을 무기로 따낸 값진 금메달 만큼 얻은 것들이 또 있습니다.

앞으론 자칫 위장 공격으로 보이지 않도록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숙제입니다.

무엇보다 할머니가 그토록 바랐던 올림픽을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허미미/유도 국가대표 : 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건 좀 힘들 것 같다고 느꼈었는데, 지금은 금메달 딸 수 있지 않을까?]

[화면출처 International Judo Federation·CBC]

정수아 기자 , 김대호,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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