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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길, 김호중 운전 차량 탑승 확인…음주운전 방조 의혹 불붙나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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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길이 김호중이 운전한 차량에서 하차하고 있다. /채널A

래퍼 길이 김호중이 운전한 차량에서 하차하고 있다. /채널A


그룹 ‘리쌍’ 출신 래퍼 길(46‧본명 길성준)이 사건 당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만약 김호중이 당시 음주 상태였다면 길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29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이 사고를 낸 지난 9일 길이 김호중이 운전한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 당일 두 사람은 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나 식당과 유흥주점까지 함께 방문했다. 공개된 영상은 두 사람이 스크린골프장에서 식당으로 이동한 후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었다. 김호중은 운전석에서, 길은 조수석에서 하차했다. 김호중은 스크린골프장에서도 술을 마셨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당일 개그맨 정찬우(56)와 길을 만났다. 정찬우는 김호중이 소속된 생각엔터테인먼트의 3대 주주로 평소 친분이 있었고, 길은 정찬우의 소개로 참석해 김호중과는 초면이었다고 한다. 정찬우는 스크린골프장 모임이 끝난 후 이어진 다른 술자리에는 함께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찬우와 길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영상이 공개되면서 길의 음주운전 방조 의혹이 짙어졌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한편 길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3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활동중단과 복귀를 반복한 바 있다.


앞서 길 측 관계자는 김호중과 함께 술자리를 한 사실이 알려진 후 “음악 의뢰를 받아 이날 김호중과 처음 만나게 됐다고 한다”며 “(길이) 앞선 불미스러운 일들 때문에 또 다시 구설에 오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길은 차를 가져가지도 않았고 자리를 마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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