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현직 시의원, 차 몰고가다 사고 "탈당 뒤 자숙하겠다"

지난달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인근에서 경찰이 고속도로 음주운전 및 과태료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낸 현직 경북 포항시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29일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국민의힘 소속 김상백 포항시의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오후 9시께 포항 북구 흥해읍 한 교차로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인 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김 의원은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탈당과 함께 깊이 반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피해를 본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포항시민과 당원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탈당과 함께 자숙하며 반성하겠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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