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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출산·고령화 쓰나미…11년 내 경제위기 올 수도”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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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8% 전망… 인력난·내수 축소 탓
기업 10곳 중 7곳이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등에 기인한 경제위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일·가정 양립제도가 있지만 5곳 중 1곳은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의 68.3%는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진행으로 조만간 경제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경제위기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7.5%에 불과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업들은 현재의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유지될 경우 평균 11년 이내에 경제위기가 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저출산·고령화가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으로는 45.8%가 원활한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꼽았다. 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19.2%)과 인력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17.5%)가 뒤를 이었다.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법적 제도가 있지만,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활용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22.5%가 일·가정 양립제도가 기업 내에서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정부가 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40.0%) △시차출퇴근, 재택근로 등 유연근로제 확산(23.3%)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14.2%) △국공립 어린이집 등 보육서비스 확충(8.3%) 등을 꼽았다.

이진경·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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