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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매니저에 "술 먹고 사고냈어, 대신 자수해줘"···통화 녹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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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김호중 매니저의 휴대전화에서 사고 직후 김호중과 나눈 통화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TV조선 ‘뉴스9’는 “경찰이 김호중 대신 허위로 자수했던 매니저의 핸드폰에서 뺑소니 교통사고 직후 김씨와 (매니저가) 나눈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경찰은 김호중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통화 녹취를 찾아냈다. 매니저 휴대전화에 자동녹음 기능이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녹취에는 사고 직후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다”며 “대신 자수를 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녹취를 근거로 김호중에 대한 혐의를 기존보다 형량이 무거운 범인도피교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사고 직후 직접 소속사의 다른 매니저급 직원 A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구속되기 전 휴대전화 임의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 이후 경찰이 지난 16일 김호중 자택을 압수수색해 아이폰 3대를 확보했는데 김호중은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다.

이를 두고 수사 비협조 논란이 일자 다시 변호인을 통해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서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이 어렵다.

하지만 김호중은 이날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압수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중 일부만 제공하는 등 여전히 휴대폰 잠금을 해제하는 것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에서 사고 발생 당시 김호중의 음주량과 사건 은폐에 김호중이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물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비난 속에도 구속 전날까지 공연을 강행했는데, 이는 소속사가 김호중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 때문이라는 의혹까지 나왔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약 94억원이던 현금성 자산이 1년 만에 16억 원대로 떨어졌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도 60억원에 달했다.

2023년에는 공연 등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만 약 125억이었다. 김호중 소속사는 지난 27일 사실상 폐업 수순임을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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