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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줘도 안 아까운 여행? "내년 출발" 벌써 인기…크루즈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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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크루즈 여행객 3470만명, 팬데믹 전보다 17%↑…
"호텔·리조트보다 여행 비용 27% 저렴" 젊은층도 환호,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즈' 인기에 주가 80%↑

머니투데이

지난 2월 6일 멕시코 퀸타나로주 마하후알 마을에 있는 코스타 마야 크루즈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선인 로얄 캐리비안의 '아이콘 오브 더 씨즈'에서 내리고 있다. /로이터=뉴스1


로얄 캐리비안의 7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즈'(Icon of the Seas). 지난 1월 처녀 비행에서 만실 기록을 세우며 팬데믹 이후 글로벌 크루즈산업의 회복을 알렸다. 팬데믹 기간 직격타를 맞았던 크루즈 산업이 '보복 여행' 수요가 몰리고 육지 리조트 대비 저렴한 경비로 젊은 여행객들까지 가세하며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크루즈 전성시대, 1년 새 주가 80% 뛴 로얄 캐리비안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이달 초 증시에 상장한 버뮤다 소재 크루즈 관광업체 바이킹홀딩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시가총액 127억달러(17조23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공개(IPO)였다. 이 회사는 북극에서 남극까지 87일간의 크루즈 상품을 6만1895파운드(1억788만원)부터 판매하는데, 내년 출발 상품의 35%가 이미 예약이 끝났다.

무역단체인 크루즈라인 국제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크루즈 여행 탑승객은 3470만명으로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보다 17% 늘었다. 지난해 크루즈 여행 수요는 팬데믹 전 수준을 7%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해 항공 승객을 포함한 전체 국제 관광객이 펜데믹 이전에 비해 12%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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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운항을 시작한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즈.' /로이터=뉴스1


바이킹홀딩스의 IPO를 계기로 해당 업종의 주가도 재평가되고 있다. 아이콘 오브 더 시즈를 운영하는 로얄 캐리비안 주가는 1년간 80% 급등했다. 카니발 크루즈라인도 같은 기간 35% 주가가 뛰었다.

업체들은 수요 증가에 맞춰 경쟁적으로 신규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 문제는 신규 발주한 선박이 인도되는 몇 년 후에도 크루즈 여행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느냐다. 팬데믹 기간 해외여행이 막히자 국내 리조트들이 반사이익을 봤던 것처럼 크루즈 여행 수요에도 거품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크루즈컴피트닷컴 최고경영자 밥 레빈스타인은 "일단 배를 주문하면 간접비는 변하지 않으며, 배를 채우지 않으면 승무원에게 급여를 줄 수 없다. 첫 번째 규칙은 항상 배를 채우고, 채우고, 또 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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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타닉' 포스터




"호텔 여행보다 싸다" 수요 탄탄… 업체들 수익전망 속속 상향

호텔객실과 항공편 가격이 폭등한 데 비해 크루즈 여행상품 가격은 변동 폭이 크지 않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리지 도브에 따르면 크루즈 여행 비용은 육지의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리조트보다 27% 저렴하다.

크루즈는 영어권 중에서도 필리핀 등 임금이 낮은 국가에서 직원 대다수를 채용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적게 든다. 호텔이나 리조트보다 법인세도 적게 낸다. 여기에 올해 초 로얄 캐리비안의 '아이콘 오브 더 시즈' 같은 초대형 선박의 등장으로 지난 6개월간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이 늘어나며 탑승 비용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줬다.

상대적으로 여행 경비가 저렴하다보니 인플레이션으로 지갑이 얇아진 젊은층도 크루즈 여행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로얄 캐리비안의 제이슨 리버티 최고경영자는 "크루즈는 여전히 탁월한 가치를 제공한다. 상품 가격이야 올리고 싶지만, 수요가 탄탄한 올해는 예외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얄 캐리비안은 1분기 3억6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둔 후 연간 수익 전망을 두 번째로 상향 조정했다. 작년 1분기에는 4800만달러 순손실을 봤었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도 1분기 예약 기록을 포스팅한 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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