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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 타격·유럽 파병론"‥"심각한 결과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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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가 서방국가들과 잇따라 안보 협정을 체결하고 나선 가운데 나토에 이어 EU에서도 서방 국가가 제공한 무기로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연합이 서방 지원 무기를 활용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동의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기 영토에서 나를 겨냥하는 사람에겐 보복할 수도 있고 맞서 싸울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자고 제안한 이후 달라진 기류를 보여주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파병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한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유럽 파병론'마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선 나토와 EU 모두 선을 그었습니다.

[호세프 보렐/EU 외교안보 고위대표]
"군사훈련을 우크라이나 안에서 하는 방안에 관해 토론이 오갔지만 명확하게 공통된 EU 입장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28일 벨기에와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협정엔 벨기에가 2028년까지 F-16 전투기 30대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고 향후 10년간 무기와 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어서 포르투갈과도 협정을 맺은 우크라이나는 올해 최소 1억 2천6백만 유로, 우리 돈 1천8백억 원 상당의 군사지원을 약속받았습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서방 국가와 연쇄협정을 맺는 건 전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외신들은 "러시아군의 점령지가 지난 2022년 2월 침공 이후 최대 규모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하려는 서방의 움직임에 대해서 러시아는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임기는 종료됐으므로 의회 의장에게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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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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