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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펍 가면 호구? 10잔 중 7잔은 '정량 미달'

헤럴드경제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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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한 펍. [게티이미지]

영국 런던의 한 펍.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영국에서 펍(pub)은 음주와 사교를 즐기는 공간으로 일반화돼 있지만 대다수의 펍이 정량에 미달하는 술을 판매하는 '꼼수'를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거래표준협회(CTSI) 조사에 따르면 영국 펍에서 판매하는 음료 10잔 중 7잔은 용량이 표기보다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영국 매체 더선이 전했다.

CTSI가 137잔을 시험 구매한 결과 96잔의 음료가 다 차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맥주가 정량보다 적은 경우가 86%로 와인의 43%보다 더 많았다.

맥주를 마시는 소비자는 1파인트(약 568㎖)를 시키면 96%의 양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CTSI 검사관들은 맥주가 법적으로 측정 대상에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와인을 주문하는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주문한 사이즈의 95% 양만 받았다.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주문한 술의 4%를 못 받았지만 10명 중 3명은 5% 이상이 누락됐다.

이에 따라 음주자들은 연간 88~114파운드(약 15만~20만원)씩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CTSI는 영국의 펍과 바들이 매주 2600만파인트, 연간 14억파인트 이상의 주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수백만 파운드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맥주 1파인트의 가격은 평균 4.44파운드(약 7700원)이고, 와인 1잔의 중간 가격은 5.05파운드(약 8800원)다.

CTSI는 "주류의 정량 미달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에 대해 전국적인 파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비용에 대한 대가를 얻도록 보장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펍과 바에서 제공하는 음료를 정확하게 측정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돈에 대한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접객 업종에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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