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기 신도시 재건축 계획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해당 지역은 큰 기대 속에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이번에 반드시 선도지구로 지정돼야 한다는 목표 아래, 선정 기준에 가장 적합한 조건으로 변신하는 단지들도 나왔습니다.
김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기 신도시 중에서도 입주가 가장 빨랐던 분당의 시범아파트 단지.
물밑에서 진행돼온 재건축 계획이 공식 발표되자 주민들은 한껏 고무됐습니다.
[이미선 / 아파트 주민 : (분위기가) 업되어 있죠. 왜냐면 이게 31년 돼 가지고 새는 데가 많아요. 물이]
[이미숙 / 아파트 주민 : 네.네.네. 그렇죠. 기대 많이 하고 있어요. 여기 사실 주차나 이런 거, 녹물 이런 거 때문에….]
아파트 곳곳에 주민동의율 81.1% 확보라는 현수막이 걸렸는데, 동의율을 더 높이기 위해 자원봉사자까지 동원해 독려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계획이 발표될 거라는 예상에 이미 올 초부터 매매 문의도 활발해져 집값도 올랐습니다.
[신승철 / 부동산중개소 대표 : 2023년도에는 거래가 거의 없으면서 (85㎡ 경우)한 2억 정도 빠진 선에서 거래가 됐고요. 올해 들어서는 거기에서 1억 정도 올라간 상황으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선도지구 조건을 맞추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도 활발해졌습니다.
그동안 설명회 등을 통해 선도지구 선정 기준의 윤곽이 잡히면서 단지 주민들이 스스로 사업 형태를 조율한 것입니다.
이곳 시범단지도 원래 4개 단지가 통합으로 재건축을 추진해왔지만, 선도지구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개 단지씩 분리해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분당의 선도지구 규모는 최대 만2천 호인데 4개 단지 7천8백 세대가 통합으로 움직일 때 지구 선정이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사업 유형도 하나로 통일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이종석 / 분당 시범단지 재건축조합장 : (선도지구로) 선정되기 위한 조건을 따져보면 너무 크다는 것이 굉장히 큰 부담인 거죠.]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는 다음 달 25일 선도지구 후보 지구를 지정해 공모 공고를 할 예정인데, 그를 앞둔 의사 수렴 과정에서 주민들의 치열한 아이디어와 전략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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