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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총격 없어”…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 원인 ‘오리무중’

매일경제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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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 추락 현장. [사진 = 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 추락 현장. [사진 = 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채 추락한 헬기에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은 흔적은 앖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 원인은 기계 결함에 의한 고장으로 굳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이란군 총참모부는 조사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추락 헬기에서 총탄과 같은 의심스러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전문가와 기술자 등으로 구성됐다. 사고 다음 날부터 사고 현장에 투입돼 원인 규명 조사를 벌였다.

총참모부는 헬기가 예정된 항로를 따라 이탈 없이 비행하고 있었고, 조종사가 헬기 추락 1분 30초 전까지도 함께 비행하던 다른 헬기들과 무전 교신했음에도 대화 내용에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추락한 헬기 잔해에서 총탄을 비롯한 의심스러운 물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총참모부는 안개와 낮은 온도 등으로 인해 사고기 수색작업이 밤새워 진행됐다며, 결국 다음 날 오전 5시께 드론을 통해 사고기를 찾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탑승했던 헬기는 미국산 ‘벨-212’다. 1968년 초도 비행을 한 기종이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헬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 노후 헬기가 험준한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짙은 안개와 구름, 폭우 등 악천후를 만나 고장 났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는 길에 헬기가 산악 지대에 추락하면서 사망하게 됐다. 이에 내부 정적 암살설과 이스라엘 배후설 등 음모론이 확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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