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尹이 수사한 ‘박근혜 측근’ 정호성, 대통령실 합류

동아일보 장관석 기자
원문보기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으로

복두규 인사기획관 사의 표명

이용, 대통령실 합류 않을듯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3비서관으로 합류한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직 복귀가 검토돼 윤 대통령을 따로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정무비서관 기용이 유력했던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에 합류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3일 “윤 대통령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 전 비서관을 공직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안다”며 “정 전 비서관이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으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요청이나 부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1월부터 2016년 10월 31일까지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수행, 비서 업무, 일정 관리, 관저 등 일반행정, 대통령 보고 문건 접수, 지시 사항, 메시지 전달 등을 총괄한 핵심 ‘문고리’ 권력으로 불렸다. 2016년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에서 검찰이 압수했던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담긴 통화 녹음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의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특검과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며 그를 수사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통화 내용을 녹음했는데 검찰이 이를 압수함에 따라 당시 대화 내용이 상세히 복원됐다. 여권 관계자는 “이 시기 정 전 비서관이 심적으로 정말 힘들어했다”며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정 전 비서관을 따로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2월 그를 특별사면, 복권시켰다.

정무수석실 인선도 이뤄져 1비서관에는 재선의 김명연 전 의원이, 2비서관에는 정승연 전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이, 3비서관에는 김장수 전 국회 부의장 정무비서관이 낙점됐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최측근 이용 의원은 대통령실에 합류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초 정무1비서관 기용이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또 복두규 인사기획관은 23일까지 근무하며 주변에 사의 표명 사실을 전했다고 한다. 인사기획관실이 없어지고, 업무는 대부분 최지현 인사비서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사회통합비서관 △시민소통비서관 △국민공감비서관으로 구성됐는데, 비서관 명칭이 1·2·3비서관으로 정리될 기류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