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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이 새 수출동력" 尹 "세일즈 외교 박차"

매일경제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우제윤 기자(jywo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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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지원 힘 싣는 대기업 총수들 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부터) 등 6대 대기업 총수와 스타트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승환 기자

중기지원 힘 싣는 대기업 총수들 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부터) 등 6대 대기업 총수와 스타트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승환 기자


"이제 중소기업도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전문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모두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영업사원이 돼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중소기업 글로벌 원팀호' 출범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코리아의 브랜드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 대기업은 오랜 기간 많은 노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초일류 기업이 됐다"며 "K푸드·K뷰티·K콘텐츠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지금이 중소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올해 35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가 개최하는 중기업계 최대 행사다. 일자리·수출·사회 기여 등 한국 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의 자리다. 중소기업인대회는 윤석열 대통령 용산 시대 개막 이후 3년 연속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회에 3년 연속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과 2023년에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임기 중 3년째 잔디마당에서 열린 행사는 이 대회가 유일하다. 그만큼 중소기업인들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 측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열린 첫 번째 중소기업인대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자리였고 두 번째는 청년들과 스타트업을 격려하는 자리였다"며 "올해는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지금 돌아보니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활발하게 세일즈 외교를 펼친 일이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해외에 나가 보면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중소기업 유관단체장, 중소기업 유공자, 6개 대기업 총수, 스타트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도 참여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뿐만 아니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새롭게 모습을 비쳤다. 해외에서는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과 김우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회장 등 한상 기업 대표도 함께했다. 윤석열 정부의 중소기업 글로벌화 정책 기조에 재계가 적극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대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등 우리 중소기업들과 무역이나 외국 인력 교류가 활발한 12개국 주한 대사가 처음으로 참석해 수출 중소기업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요 참석자들은 '대한민국호'가 처음 출항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과 대기업이 원팀이 됐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좋은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수출 길을 열지 못하거나 많은 도움이 필요한 기업들이 있다"며 "앞으로 저와 정부는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최전선에서 애써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중소기업이 잘돼야만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민생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세계 시장이 여러분의 시장이 되고 80억명 인류가 여러분의 고객이 되도록 세일즈 외교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며 용기를 북돋웠다.


김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 노동개혁을 중심으로 발 빠른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회장은 "22대 국회가 열리면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공포에 떨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근로시간 유연화를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연호 기자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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