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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방 물려받은 ‘찐박’ 유영하…조은희는 野의원방으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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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선인 의원회관 방 배정
유영하, 박 전 대통령 쓰던 620호로
DJ방 썼던 추경호, 원내대표 경쟁자
이종배실로···김미애 ‘로얄층’ 반납
나경원·안철수는 ‘7층 이웃’으로


매일경제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당선인(대구 달서갑·초선)이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사용했던 방으로 들어간다.

4·10 총선서 생환한 대부분의 여당 현역 의원들이 본인 방에 남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이사를 ‘강행’하는 경우도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영하 당선인은 국회의원회관 620호를 배정받았다. 620호는 박 전 대통령이 19대 국회 때 사용한 방으로 21대 때는 탈북민 출신 지성호 의원이 사용했다. 유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탄핵 후 변호인단으로 활동해 ‘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린다.

야당 의원 방으로 간 여당 의원도 있다. 서울 서초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은희 의원이 주인공이다. 조 의원은 국회 재입성에 실패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용했던 831호로 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 측은 “원래 누가 있었는지는 고려하지 않았고, 가장 적합해 보이는 호실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방을 옮긴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 경쟁자였던 이종배 의원실(913호)로 이사 간다. 추 의원이 지내던 328호는 같은 대구 출신인 최은석 당선인(대구 동군위갑·초선)이 물려받는다. 328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썼던 방이기도 하다. 이종배 의원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사용했던 846호로 옮긴다.

4선 고지에 오른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 분당갑)은 이종성 의원실(707호)로 가면서 ‘로열층’에 입성하게 됐다. 공교롭게 차기 당권을 두고 경쟁할 전망인 나경원 당선인(706호)이 바로 옆 방을 쓴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6·7호 라인은 본회의장이 눈에 들어와 권력지향적인 의원들이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최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은 윤재옥 의원은 710호에서 843호로 이사 간다. 843호는 공천 탈락으로 국회를 떠나는 대구의 조명희 의원이 사용했던 방이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도 337호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윤두현 의원실(602호)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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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회관 8층에서 바라본 국회 풍경. [사진=구정근 기자]


가장 선호되는 ‘전망 좋은층’인 10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선택을 한 의원도 있다. 대표적인 게 1017호를 썼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재선)이다. 김 의원은 김영식 의원이 썼던 716호로 가기로 했다. 이사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의원 측은 “1017호는 건물 구조상 시야가 가려져 오히려 답답했다. 엘리베이터도 두 대밖에 없어 의원실 방문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불편했다”며 “엘리베이터가 근처에 있는 716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김종양 당선인은 같은 창원 출신인 강기윤(937호) 의원 방을 물려받기로 했다. 강기윤 의원 지역구는 창원 성산, 김종양 당선인 지역구는 창원 의창이다.

낙선자 비중이 커 ‘기피층’으로 분류됐던 6층에는 주로 초선 의원들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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