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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선봉장"…기아, '더 기아 EV3'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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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한 외장과 실용적인 실내 디자인 구현…최대 501km 주행 가능
기아 AI 어시스턴트·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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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포토 미디어데이'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 기아 EV 언플러그드그라운드에서 열린 가운데 '더 기아 EV3 GT-라인'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기아의 전용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세상에 나온다.

기아는 23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하고, '더 기아 EV3'(EV3)를 공개했다. EV3는 지난 2021년 기아의 첫 E-GMP 기반 SUV 'EV6'와 지난해 선보인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EV3는 대담하고 강건한 외장과 평소 소비자들의 생활공간을 닮은 실용적인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우선 전면부는 후드와 범퍼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고 볼륨감이 돋보이도록 디자인해 강건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미래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으로 배치한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기아 고유의 패밀리룩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를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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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의 전조등 모습.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김태환 기자


측면부는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이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내며, 뒷유리가 대각선으로 떨어져 SUV이면서도 쿠페 차량의 느낌을 준다. 기아는 측면부를 이루는 선과 면을 기하학적으로 배치해 볼륨감 있는 차체와 민첩한 느낌을 동시에 연출했다. 아울러 2열 외부 손잡이를 C필러와 맞닿는 도어 상단부에 적용하고 주변과 같은 색상으로 마감해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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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포토 미디어데이'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 기아 EV 언플러그드그라운드에서 열린 가운데 '더 기아 EV3'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서예원 기자


EV3의 실내는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사용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EV3는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5인치 공조 패널·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12인치 윈드실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도어, 크래시패드, 콘솔 하단에 적용한 다이내믹 엠비언트 라이트는 차량 속도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엠비언트 라이트는 웰컴&굿바이, 시동 온/오프, 음성인식, 드라이브 모드·제한 속도 알림과 연동한 조명 표현으로 탑승객에게 차량과 상호 교감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2열에는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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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포토 미디어데이'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 기아 EV 언플러그드그라운드에서 열린 가운데 '더 기아 EV3'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서예원 기자


특히 기아는 EV3 1열에 전방으로 120mm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탑재해 정차 중 업무나 식사 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V3의 트렁크 공간은 460L이며, 프런트 트렁크는 25L로 넓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더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한다.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17인치 휠·산업부 인증 기준 501km의 주행가능거리를 갖췄으며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전륜에 적용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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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포토 미디어데이'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 기아 EV 언플러그드그라운드에서 열린 가운데 '더 기아 EV3'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서예원 기자


특히 기아는 민첩한 가속 성능과 낮은 무게중심 등 전기차 주행 특성을 고려해 EV3의 R&H 성능을 개발했다.

기아는 EV3에 차량 속도와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전륜과 후륜에 모두 적용했다. 전륜에는 서스펜션 내 부품들을 유연하게 연결해 충격을 흡수하고 진동을 완화해 주는 '하이드로 부싱'도 적용해 주행 고급감을 높였다.

또 스티어링 진동을 완화하고 차량 응답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와 스티어링을 연결하는 카울크로스바의 강성을 증대했다.

이와 함께 정숙한 실내환경을 위해 대시보드와 차량 하부에 흡음재 사용 면적을 확대하고, 윈드쉴드와 1열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했으며 1·2열 유리 두께를 늘리고 접합부를 강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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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포토 미디어데이'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 기아 EV 언플러그드그라운드에서 열린 가운데 '더 기아 EV3'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서예원 기자


아울러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로 제동 안정성과 선형적인 제동감을 확보했으며 노멀과 스포츠 두 가지 브레이크 모드를 적용해 고객 취향에 맞는 제동감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EV3에는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i-페달 기능을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i-페달 3.0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돼 운전 편의성은 물론 탑승객의 승차감까지 높여준다.

기아는 EV3에 기아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고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디스플레이 테마 등 혁신적인 연결 사양을 탑재했다.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여행 △차량 이용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해 간결하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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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포토 미디어데이'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 기아 EV 언플러그드그라운드에서 열린 가운데 '더 기아 EV3'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서예원 기자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할 경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 등 OTT 서비스와 차량 내 게임 등 생생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기아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EV3에 대거 적용됐다.

기아는 EV3에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하이빔 보조 등을 더해 고객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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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포토 미디어데이'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 기아 EV 언플러그드그라운드에서 열린 가운데 '더 기아 EV3'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볼륨감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이 인상적이다. /서예원 기자


또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석 승객 알림 등도 제공한다.

기아는 오는 6월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개시하고 정부 부처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것으로 예상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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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의 후미등 모습. 볼륨감을 강조한 차량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김태환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 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 EV3의 차량 가격은 정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0만원대 중반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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