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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속전속결이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새 감독 후보로 점찍은 벨기에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 지도자 뱅상 콤파니를 곧 감독으로 선임할 분위기다. 콤파니가 이미 영국을 떠나 독일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오락가락 전술에 상처를 받은 김민재 입장에선 자신과 같은 중앙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던 감독이 오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많은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콤파니와 김민재, 과거 월클 센터백과 현재 특급 수비수의 만남이 '커밍 순'이다.
번리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미디어 '더 번리 웨이'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23일 "콤파니 감독이 (현지시간으로)지난 22일 밤 번리 인근 대형공항인 맨체스터 공항을 출발해 뮌헨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콤파니 감독이 소속된 번리와 그를 데려갈 뮌헨 구단이 위약금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2022년 당시 잉글랜드 2부 번리 감독을 맡았고, 해당 시즌 팀을 우승시키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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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번리는 18위에 그쳐 승격 시즌에 바로 강등됐다. 콤파니는 번리에 남아 재도전을 다짐했는데 마침 뮌헨이 부르는 천운이 따랐다. 어떤 지도자도 이런 기회를 놓치기는 쉽지 않다.
이적시장 전문가들와 언론인들도 콤파니 감독의 뮌헨 입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콤파니의 뮌헨 부임이 임박했다"며 "콤파니는 뮌헨에서 첫 전화를 받은 뒤 제안을 곧장 수락했다. 현재 두 구단 사이 위약금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벨기에 저명 저널리스트 사샤 타볼리에리는 지난 21일 콤파니 이적설이 불거지자 "번리가 비록 강등됐지만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기회는 그의 모든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그의 독일행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콤파니 입장에선 번리에서 열심히 해서 다시 승격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예상밖 전화가 왔다는 얘기다. 타볼리에리 역시 자신의 발언에 모래시계 이모티콘을 붙여놔 콤파니 감독의 뮌헨행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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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리에리는 "콤파니에겐 뮌헨 외에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도 가능한 행선지일 수 있다. 그러나 첼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뮌헨과 브라이턴의 구단 규모 크기를 비교하면 콤바피와 뮌헨의 결랍이 유력하다는 얘기다.
독일 빌트지 크리스티안 폴크는 이번 주말 콤파니 감독의 부임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폴크는 "뮌헨과 콤파니 사이 구두 합의가 이미 완료됐다"며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고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번리 담당 기자 앤디 존스도 23일 번리를 이끌었던 콤파니 감독이 뮌헨과의 협상에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콤파니가 뮌헨 감독이 되기 위한 거래는 거의 완료됐다. 구단 간의 보상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졌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수일 내에 거래가 성사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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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2023-24시즌이 끝났음에도 아직까지 새 감독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