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에이트쇼' 류준열 "망가졌다고 생각한 적無, 그저 솔직했다" [인터뷰③]

[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류준열이 '더 에이트쇼'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쇼’의 주역 배우 류준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에이트 쇼'는 웹툰 '머니 게임'과 '파이 게임'을 원작 삼아 시리즈로 각색된 작품으로,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준열은 작품 내 화자인 3층 역으로 분한 가운데, '제대로 망가졌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이에 류준열은 "저는 망가졌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망가졌다기보단, 솔직한 리액션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도 그랬겠지만, 특히 진수는 분량 등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그걸 CCTV라는 매개로 비치는 모습이 결국 이 인물을 관찰하는 걸 강조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제가 솔직하지 못하면 이게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얼마나 솔직하냐에 따라서 작품의 성패가 갈린다고 생각해서 솔직하게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오히려 망가지는 면이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돌아본 류준열은 '춤 연기' 부분만큼은 "솔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방에 있는 장면이나, ‘망가진다’고 표현되는 장면들은 ‘어떻게 하면 솔직히 보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는데, 이 부분은 철저히 계획된 장면이다. 얼마나 못 춰야 하는지에 대해 안무가 선생님과 많이 이야기를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막상 촬영해 보니 처음에도 뒤에도 잘 춰 보이는 효과가 나와서 의도랑 다르게 나와서 좀 애를 먹었다. 그 이후 선생님과 안무도 하면서, 현장에 있는 일곱 분의 도움도 받고, 밈도 좀 찾아보고, 현장에서 좀 만들어진 장면이다. 굉장히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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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