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선 가수 김호중씨가 오늘 공연을 강행할 계획입니다. 이틀 일정으로 예정된 공연을 마무리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내일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한 뒤 처음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김호중 씨.
김호중 / 가수 (21일)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하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비롯해, 매니저에게 거짓 자수를 지시한 소속사 대표와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삼킨 소속사 본부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도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고, 이들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열립니다.
김씨가 구속 기로에 섰지만 소속사는 오늘과 내일 이틀 예정된 공연을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소속사 측은 "내일과 모레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중 소속사 홍보 대행사
"제작사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고, 어쨌든 공연에 대한 약속은 이행한다 그게 입장이에요."
김씨가 출연하는 이틀 간의 티켓 매출은 4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내일은 김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법원 실질심사는 낮 12시에 열리지만, 김씨는 심사가 끝난 뒤 구치소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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