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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술 몇 잔만 마셨다"...경찰, 구속영장 신청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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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뒤늦게 '음주 뺑소니'를 실토한 가수 김호중 씨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긴 했지만, 10잔 이내로 조금만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김 씨 조사 하루 만에, 김 씨와 소속사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번복한 지 이틀 만에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했던 김호중 씨.


조사가 끝난 뒤에도 포토라인에 서지 않겠다며 5시간 넘게 버티다 떠밀리듯 나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호중 / 가수 (그제) :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조사가 이뤄진 지 하루 만에 김 씨와 소속사 대표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근 소속사를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까지 나섰지만, 증거인멸 우려는 크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 중대성이 클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폐하려 한 정황을 바탕으로 빠르게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김 씨에겐 뺑소니 혐의와 함께, 단순 음주운전 혐의가 아닌, 이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위험운전치상죄는 음주 또는 약물로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차를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를 말하는 데, 경찰은 만취의 증거는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김 씨 측은 하루 전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가장 먼저 들른 스크린 골프장에선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에 이동한 식당과 유흥주점에서만 소주 등을 10잔 이내로 조금만 마셨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결정적 증거가 될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사라진 상황입니다.

김 씨 소속사의 본부장은 본인이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김 씨가 사고 전후 탔던 다른 차량 2대는 원래부터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꽂혀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적하기 위한 음주운전 보강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범인도피와 증거 인멸을 주도한 당사자가 누군지도 정확히 밝혀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이원희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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