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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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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를 시인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전 김호중과 김호중의 차량 블랙박스를 파손해 증거를 인멸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운전자 바꿔치기 등을 지시한 소속사 대표이자 김호중 친척 형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후 매니저가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은 뒤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지기도 했다. 그는 음주 사실을 줄곧 부인했으나, 결국 지난 19일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의 경우 소속사 본부장이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 파손해 삼켰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21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그는 6시간 가량 포토라인에 서지 않겠다고 버티다 모습을 드러낸 후 "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 조사 받았고 앞으로 남은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나머지 질문에는 대답을 피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김호중 변호인은 "양심에 기초해서 더 이상 거짓으로 국민을 화나게 해선 안된다는 마음이었고, 김호중 씨도 크게 공감하고 동의했다"라며 "오늘 음주운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다. 성실히 조사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구체적으로 다 말씀 드렸다. 그동안 한 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 국민들의 노여움 풀어주시고,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서 잘 변론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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