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9일 게재된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퇴출 시켜주세요' 청원은 오전 9시 25분 현재 1279명 동의를 받았다. KBS는 30일 내 1천명 동의를 넘긴 청원에 한해 공식답변을 해야 한다. 21일 올라온 또 다른 김호중 퇴출 청원 역시 동의자 1888명을 확보한 상태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반대편 택시를 들이받은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매니저 A씨가 대신 경찰에 자수한 의혹(운전자 바꿔치기), 고급 유흥업소(텐프로) 방문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끝에 김호중은 사고 열흘만인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김호중은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경찰조사를 받고 오후 10시 40분께 귀가했다. 출석 당시 지하 주차장을 통해 '도둑 출석'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김호중은 조사가 끝난 지 6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내 논란이 됐다. 김호중은 취재진에게 "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 조사받았고 앞으로 남은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변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이후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인정했고 마신 술의 종류와 양도 구체적으로 (경찰에) 말씀드렸다"며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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