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기업으로의 취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K팝과 K푸드 등 K콘텐츠 열풍이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김충령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돌 못지 않은 댄스 실력에 객석에선 환호가 터져나오고, K팝도 쉽게 따라부릅니다.
한-우즈베크 문화 페스티벌에서 열린 경연대회인데, K팝 콘서트장을 방불케 합니다.
다양한 한복을 소개하는 패션쇼가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고, K푸드 경연에선 닭갈비를 능숙하게 만듭니다.
우미다 / K푸드 경연대회 참가자
"한국 베이커리에서 일하게 돼서요. 거기서 김치 같은 것 먹어보고, 지금은 김치 없이 밥 못먹게 됐어요."
대형 가마솥에서 만든 비빔밥으로 고려인 500여명이 함께 식사도 합니다.
우즈베크의 K콘텐츠 바람은 문화 영역에 그치지 않습니다.
조선일보와 통일문화연구원이 2014년부터 한국어와 통일문화 교육을 진행해온 통일과나눔 아카데미는 우즈베크에서 첫 수료자를 배출했습니다.
사보한 / '통일과나눔 아카데미' 수료자
"타슈켄트 동방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유학 간 다음에, (한국) 회사도 다녀보고 싶습니다."
현재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위주로 교육하고 있지만, 앞으론 IT교육도 진행해 한국기업에서 일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종억 /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우리나라하고 친밀한 관계고 우호적인 관계에요. 이 분들을 잘 가르치고 교육해서 우리나라에 모셔와서…."
고려인과 같은 재외동포 청소년들도 교육대상이지만,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인 교육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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