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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망에 이란 '추모 물결'‥국외에선 '환영' 시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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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헬기 사고로 숨진 이란의 라이시 대통령을 위해 이란 정부는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테헤란엔 수천 명의 추모 인파가 몰렸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강경 보수 성향으로 '히잡 시위'를 유혈 진압한 인물이기도 한 만큼, 한편에서는 불꽃을 터뜨리며 환호하는 반응도 나왔는데요.

그의 죽음이 중동 지역에 어떤 긴장을 불러올지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 수도 테헤란의 발리아스르 광장.

수만 명의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거나 한 손을 들어 숨진 라이시 대통령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테헤란 시민]
"우리는 모두 이 소식에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는 국민의 대통령이었고 우리는 헌신적으로 일했던 그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추모와는 정반대의 모습도 이란 내외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런던과 파리 등의 이란 대사관 앞에선 일부 이란인이 라이시의 죽음을 반기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란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불꽃놀이 나 과자를 나눠주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성직자이자 검사였던 라이시는 1980년대엔 반체제인사들의 처형을 주도했습니다.

대통령이 된 뒤 지난 2022년엔 히잡반대 시위를 강경진압해 정권의 위기를 해소했습니다.

때문에 그의 갑작스런 죽음은 보수적인 이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신정일치 체제인 이란에선 권력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에게 집중돼 있고 라이시는 이인자로서 제한적인 권력만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알리 안사리/세인트 앤드류스대 이란 역사교수]
"이란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알다시피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을 실제로 이끌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최고지도자가 정말 원하는 바를 실현하는 집행자였습니다."

이란 정부 스스로 헬기 사고가 기술적 문제로 벌어졌다고 밝힌 만큼 대외적으로도 미국이나 이스라엘을 향해 더 공세적으로 나설 명분은 약합니다.

이란은 현지시간 22일 라이시의 장례식을 거행하기로 하고 6월 28일에 보궐선거로 그의 후임자를 선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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